'찬란한 유산', 찬란한 기록경신…시청률 35% 돌파

  • 등록 2009-06-22 오전 8:50:17

    수정 2009-06-22 오전 11:43:19

▲ SBS '찬란한 유산'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적수가 없다'

SBS 주말특별기획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이 시청률 35%대를 돌파하며 막강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한 '찬란한 유산'은 35.5%를 기록, 전날(32.9%)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다시 한번 자체최고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환(이승기)과 은성(한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식당에서 일하던 중 무례한 손님에게 봉변을 당한 환을 본 은성은 자신이 대신 나서 화를 내는가 하면 직원다운 모습으로 달라진 환의 모습에 감동받는다. 또, 환은 자폐아 은우를 잠시 동안 돌보며 그가 은성의 동생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은성에게 끌리는 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더 극적인 장면도 나왔다. 은성의 '키다리 아저씨' 준세(배수빈)는 은성을 몰래 도와주고 싶어서 공장을 하는 선배에게 도움을 청해 진성식품 2호점의 매출이 크게 늘도록 만들어줬다. 그러나 환은 그 매출이 준세 때문에 생긴 것을 알아내고는 은성에게 "꼭 그렇게 해서 매출을 올리고 싶었냐"며 큰 소리를 쳤고, 은성은 "준세 오빠가 도와준 것을 전혀 몰랐다"며 반박을 했다. 두 사람이 다투다 은성이 도로 한 복판으로 걸어가는 순간 커다란 트럭이 은성 쪽으로 향했고, 깜짝 놀란 환은 몸을 던져 은성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그리고는 "야 이 기집애야, 너 나 미치는 모습 보고 싶니"라며 울부짖었다.
 
여기에 은성이 계모 백성희(김미숙)가 아버지의 사망 직후 거액의 보험금을 타간 사실을 알게 돼 치를 떠는 모습까지 방영돼 끝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찬란한 유산'은 한 식품회사를 배경으로 우연한 기회에 회사 재산을 물려받게 된 은성과 그의 의붓 자매 승미(문채원), 회사 창업주의 손자 환, 은성을 항상 지켜보며 사랑하는 준세(배수빈) 등 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새로운 가족·기업상에 대한 화두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KBS '천추태후'는 15.3%, MBC '시사매거진 2580'은 8.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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