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노산이라 출산 미룰 수 없어... 쭉쭉 낳겠다"

2차 결혼발표장 방불케한 '기분 좋은 날' 기자간담회
  • 등록 2007-08-16 오후 3:20:03

    수정 2007-08-16 오후 4:55:50

▲ 올 11월 결혼에 골인하는 안재환과 정선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11월의 신부' 정선희가 자녀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선희는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있었던 '기분 좋은 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노산이라 출산을 미룰 수 없다. '쭉쭉' 낳겠다"며 결혼 후 가족계획에 대해 웃으며 말했다.

개그우먼 정선희가 새 진행자로 발탁돼 열린 MBC '기분 좋은 날'의 기자간담회장은 흡사 정선희의 '2차 결혼발표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오는 11월17일 탤런트 안재환과 화촉을 밝히는 정선희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이 쉴새 없이 이어졌으며, 정선희도 스스럼 없이 결혼 얘기를 털어놨다.
 
정선희는 예비신랑 안재환에 대해 "하루에 회의가 10건씩이나 있을 정도로 바쁜 사람인데 지하철을 애용하는 등 검소하고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겉치레가 없는 점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선희는 '기분 좋은 날'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곧잘 화제를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몰아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정선희는 "예비 시부모님도 이 프로그램에 기대가 높으시다"며 "시어머니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이제 아침 시간에도 심심하지 않겠다'며 좋아하신다"고 은근히 시댁 얘기로 프로그램을 홍보하기도 했다.
 
정선희는 이 밖에도 몰래데이트를 하다 들킬 뻔했던 사연들과 예비신부로서의 설레는 감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선희는 '기분 좋은 날' 진행자 발탁으로 총 8개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게 됐다. 안재환도 결혼 결정과 맞물려 드라마 2편의 출연이 최종 결정됐다.
 
정선희는 "나보다도 그 사람(안재환)이 여자를 잘 만나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서로 스케줄이 빠듯해 신혼여행은 짧게 갔다와야 할 것 같은데 둘 다 워낙 일을 좋아해 그런 점에서 이견은 없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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