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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인 연기자는 드라마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주역이다.
반드시 육성해야 하지만 올해는 ‘신인 가뭄’이라고 할 만큼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은 여자 신인들이 있었다. 문채원과 유하나, 서효림, 민지, 현주니가 그 주인공들이다.
문채원은 SBS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 신윤복(문근영 분)을 사랑하게 되는 기생 정향 역을 맡아 도발적인 매력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 문근영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음에도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문채원 만은 이 드라마의 수혜자로 꼽을 만하다.
서효림은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신인배우 장해진 역을 맡아 극중 까칠한 PD 손규호(엄기준 분)와 사랑을 엮어가는 연기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현빈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음에도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렸지만 서효림은 신예 스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플루트 연주에 재능은 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은 물론 플루트 연주도 포기하고 비뚤어져 어른들에게도 반말도 대드는 것을 서슴지 않는 하이든 역의 쥬니도 유망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쥬니는 그동안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음에도 제작진을 흡족하게 만든 것은 물론 시청자들도 감탄할 정도의 연기로 실력과 ‘끼’를 겸비했음을 입증하며 2008 MBC 연기대상 신인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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