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태연, "(정)형돈 오빠, 자상하던데요?" (인터뷰②)

  • 등록 2009-01-13 오전 10:19:21

    수정 2009-01-13 오전 10:37:52

▲ 소녀시대 태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정)형돈 오빠, 자상하던데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출연하게 된 소녀시대 태연(20)이 정형돈(31)과 커플로 투입되는 것에 대한 주위의 우려에 오히려 의아함을 표했다.

태연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형돈 오빠가 나온 ‘우결’을 못 봐서 전혀 부담이 없는 상태였는데 주위에서 ‘너 어떻게 하냐?’고 하도 걱정을 하길래 오히려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론 조금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촬영차 만났을 때의 첫 느낌은 굉장히 자상하고 재미있는 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인영-크라운 제이 커플에 이어 새롭게 정형돈과 태연이 부부(?)로 투입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정형돈이 옛 아내였던 사오리(27)에게 했던 ‘못된 남편상’을 그대로 태연에게 재현할까봐 방송 시작 전부터 걱정하며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설상가상으로 정형돈과 태연은 열한 살의 나이차가 나 ‘원조교제, 아니냐?’, ‘왜 태연이 정형돈에게 희생되어야 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에게 부정적인 시선은 걷힐 줄 물랐다.

하지만 태연은 주위의 이런 시선에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녀는 오히려 “제가 어떤 말 하면 맞장구도 잘 쳐주시고 잘 이끌어 주시던데요?”라며 새 신랑(?)을 보듬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태연은 “형돈 오빠와는 부부라기 보다는 편한 오빠 동생으로 촬영에 임할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대본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라 순발력이랑 재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형돈 오빠에게 의지를 많이하게 될 것 같다”고 파트너에 대한 믿음을 표하기도 햇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제 평소 모습처럼 털털한 이미지로 ‘우결’에서도 편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5일 정형돈과 함께 '우결' 첫 촬영을 마쳤다. 두 사람의 모습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우결' 말미에 예고편 형식으로 첫 전파를 탄다.

(사진=한대욱,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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