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오대산 귀여운 모습에 중점...준희는 제주도서 보내"

  • 등록 2009-04-29 오전 10:02:34

    수정 2009-04-29 오전 10:34:17

▲ 권상우(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제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어요.”

배우 권상우가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에서 연기의 포인트 변화를 설명했다.

권상우는 ‘신데렐라 맨’에서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오대산과 의류재벌 후계자 이준희 역을 모두 맡고 있다. 1인2역을 소화하면서 캐릭터 차별화를 하다 보니 지난 15일 드라마 첫회에서는 발음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권상우는 28일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 내 ‘신데렐라 맨’ 세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생각과 촬영 초반과 바뀐 연기 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권상우는 “혼자 1인2역을 소화하다 보니 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에는 가벼운 캐릭터인 오대산을 연기하면서도 너무 오버하면 안될 것 같아 망설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위에서 아예 유쾌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하라고 주문을 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서 오대산은 껄렁껄렁한 캐릭터, 이준희는 진중한 인물이다. 그러나 극중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준희는 중간에 사망하고 오대산이 이준희 행세를 하게 된다. 권상우는 준희가 숨을 거두는 장면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 이 장면은 ‘신델레라 맨’ 9회에 방영될 예정이다.

권상우는 “준희는 제주도에서 보내고 왔다. 이후 대산이 준희 행세를 하면서 내용이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가벼운 캐릭터인 오대산이 더 마음에 든다. 시청자들이 오대산을 귀여운 캐릭터로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 같아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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