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드라마국장 오늘(7일) 회동...'위기감 공유, 상생협력 회의'

  • 등록 2008-11-07 오전 10:54:50

    수정 2008-11-07 오전 10:57:07

▲ 현재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왼쪽부터 MBC '베토벤 바이러스', KBS 2TV '바람의 나라', SBS '바람의 화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방송 3사 드라마가 당분간 경쟁을 접고 공존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드라마 국장들이 7일 오후 현재 드라마 제작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7일 오후 방송3사 드라마국장이 SBS 일산제작센터에 모여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불황과 높아진 제작비가 맞물려 방송3사가 드라마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국의 수장끼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

구 국장은 "이번 회동이 톱스타들의 드라마 출연료 상한선을 결정하는 회의로 잘못 알려졌다"며 "우선 드라마 국장 간에 인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출연료 상한선 1500만원에 대한 논의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3사는 잇따라 드라마를 폐지하며 드라마 제작위기설을 방증했다. KBS는 '돌아온 뚝배기'를 끝으로 2TV 일일 드라마를, MBC는 '내 여자'를 마지막으로 주말특별기획드라마를 잠정 폐지했다. SBS 역시 '신의 저울'을 끝으로 금요프리미엄 드라마를 편성에서 제외한다.

구 국장은 "방송 3사가 드라마 제작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최근 주중 미니시리즈의 회당 방영시간을 72분으로 규정한 것이 한 예다"고 말했다. 구 국장은 "출연료 상한선 제시는 그 중에 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방송 3사 드라마국장간의 회동은 당분간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회의 내용은 비공개 된다. 한국드라마제작협회사 관계자들이 옵서버로 참석해 방송 3사 드라마국장들과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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