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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 김C의 공백이 느껴진다
▲ 물론이다. 김C는 예능에서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보통 연예인들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까'를 생각한다. 하지만 김C는 가령 강호동과 이수근의 몰래카메라를 하려고 하면 힘으로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고 말하는 타입이다. 음식도 맛 없으면 맛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하기도 하다. 시청자들도 처음에는 '뭐야 왜 저래?'라고 생각하다가 '김C가 웃으면 진짜 재미있고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거야'라는 식으로 변하지 않았나.
- 김C를 잡을 수 없었나
▲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한 번은 나간다는 김C를 잡으려고 홍대 앞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적이 있다. 설득하려고 갔지만 김C가 '이래서 그만 해야 될 것 같아'라는 말을 해서 계속 음식만 먹다 왔다. 김C의 성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잡을 수가 없었다.
▲ 할 말이 없다. 억울한 부분은 전혀 없다. 가령 파업 중 편집 논란에 대해서는 파업은 제작진인 우리의 사정이지 시청자들에게 그것을 이유로 이해를 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필터링은 제작진의 영역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제작진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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