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3년]"MC몽, 힘들어 하는 게 보여"④

나영석 PD 인터뷰
  • 등록 2010-08-23 오전 11:37:21

    수정 2010-08-23 오후 1:42:10

▲ 래퍼 MC몽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 MC몽이 병역 기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제작진은 MC몽 사건을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 지금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수사 중인 단계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지 않나. 제작진은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니 믿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MC몽도 힘들어 하는 게 보인다. 병역 관련 의혹을 받아 구설에 오른 것은 MC몽에게도 큰 부담일 것이다. 그렇다고 제작진이 섣불리 MC몽에게 기운을 복 돋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방송을 보면 MC몽이 병역 문제로 이전보다 풀이 죽은 채 방송을 하는 것 같다
▲ MC몽은 병역 비리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구설에 오른 만큼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부 시청자들은 '네(MC몽)가 잘못 없으면 예전처럼 재미있게 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구설에 오른다는 것은 연예인에게 부담이다.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MC몽을 볼 것이다. 이는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설에 오른 MC몽이 연예인으로 짊어져야 할 짐이기도 하다.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빨리 MC몽 관련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무혐의로 밝혀지면 예전처럼 열심히 하면 되는 거고, 만약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면 당연히 내칠 것이다.

- 남극행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 아직 준비 못 하고 있다. 남극 세종 과학기지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사람들(월동대)이 1년에 한 번씩 바뀐다. 남극의 겨울을 피해 3~4월에 가야 하는데 실패했다. 11~4월 사이에는 기존에 접촉했던 월동대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상황이 맞물려 있는 상태다. 추진하고 있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 중이라는 게 맞다.

- 제작진이 너무 많이 방송에 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 처음부터 출연하려고 한 건 아니다. 누군가는 지령 전달을 해야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가 가까워져 서로 꼬투리 잡기를 하다가 이런 경우가 생겼다. 지적을 많이 받아 솔직히 좀 덜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한다.(웃음) 그런데 지금  싹 빠지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제작진은 강호동을 비롯해 출연진을 곤경에 빠트리는 악역을 맡고 있어 한순간에 빠지는 것도 좀 그렇다고 본다. 강호동에게 '앞으로 협상 좀 덜하라'고 부탁해야겠다. (웃음)

- 나 PD가 방송에서 강호동을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다
▲ 난 그렇게 승부욕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질 때도 많이 있지 않나. 강호동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그렇게 비쳤다면 시청자들이 몰입해서 봤다는 뜻이라 개인적으로 기분은 좋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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