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빗속 제작발표회...한성주 돌발질문에 송일국 당황

  • 등록 2007-09-05 오후 6:19:04

    수정 2007-09-05 오후 7:10:35

▲ 5일 열린 SBS '로비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대박의 조짐일까?

블록버스터 드라마 SBS ‘로비스트’(극본 주찬옥, 최완규, 연출 이현직)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반포본동 엘루체명품관 옥상에서 빗속에 진행됐다.

엘루체명품관 옥상에 꾸며진 야외정원은 햇빛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로비스트’ 제작발표회는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등 출연진과 제작진, 취재진 등 참석자가 모두 비를 맞으며 행사를 지켜봐야 했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자 여기저기 우산을 펼쳐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은 장진영은 무대에 올라 “이런 날에 갑자기 비가 오면 대박을 예고하는 조짐이라는데 그 말이 현실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남자 주인공 해리 역의 송일국은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진기자들 카메라가 방수가 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 SBS 아나운서 한성주가 진행을 맡았으며 비가 흩뿌리는 상황에서도 예고편 상영 및 협찬사인 주얼리업체 스와로브스키의 추동컬렉션 패션쇼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한성주는 예고편에서 장진영이 붉은 드레스를 입고 송일국과 탱고를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라며 “나도 (장진영과) 같은 색 옷을 입었는데 송일국의 손만 잡고 있어도 마음이 떨리겠다. 다음에 한번 기회를 달라”는 말로 송일국을 당황시켰다.

한성주는 또 행사 마지막에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데 ‘로비스트’에도 송일국, 한재석, 장진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로비스트’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후속으로 오는 10월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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