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

  • 등록 2007-10-07 오후 8:40:01

    수정 2007-10-07 오후 8:49:53

▲ 폭우속에서 강행된 '사랑' 콘서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가뜩이나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더욱 위축됐다.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부산에는 일요일인 7일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초반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는 곧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다.

덕분에 야외 행사가 예정돼 있던 해운대 PIFF 빌리지에는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오후 4시30분부터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아주담담’은 영화 ‘M’ 이명세 감독이 주인공이었는데도 100명이 채 안되는 관객만 찾았다.

강동원, 공효진 등이 주연을 맡은 ‘M’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M’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차례 상영일정이 잡혔지만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더구나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명세 감독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듀얼리스트’ 등을 만든 스타 감독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의 관객은 분명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PIFF 빌리지를 찾았고 올해도 토요일인 6일 오후 열린 강수연과 전도연의 ‘오픈토크’에는 1000여명의 관객들이 행사를 지켜봤다.

오후 6시부터 PIFF 빌리지 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의 무료콘서트도 크로사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비로 인해 행사 시작이 지연됐고 관객 수도 기대에 못미쳤다.

이날 ‘사랑’ 콘서트의 관객은 300명 정도였다. 주연인 주진모, 박시연은 물론 가비앤제이, 이기찬, KCM 등 가수도 등장하는 공연이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커졌지만 행사를 찾는 국내외 스타나 이벤트 등에서는 지난해 수준에 못미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형만 커졌을 뿐 내용은 부실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사진=김정욱 기자)

▲ 강수연-전도연 오픈토크가 진행된 빈폴 에비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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