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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윤소이는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 출연으로 연기자로서 소원을 한가지 이뤘다.
열혈 형사 캐릭터를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윤소이가 ‘히어로’에서 맡은 역할은 여자 주인공 주재인 역이다. 당초 이 역할은 김민정이 캐스팅됐으나 방송을 1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하차를 결정했고 윤소이가 대신 이 역할을 맡게 됐다. ‘대타 투입’이다.
방송가에서 흔히 회자되는 흥행, 인기 공식으로 ‘대타가 대박을 낸다’는 말이 있다. 기존 예정돼 있던 드라마의 제작이 무산되면서 갑자기 편성된 드라마, 한 배우가 빠지면서 대신 들어간 배우가 성공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우든 제작진이든 어느 누구도 ‘대타’라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다른 사람, 작품이 먼저 낙점받았던 자리에 들어간다는 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자리에 들어간 느낌이고 ‘만약 원래 있던 배우나 작품이 빠지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가정에서 끊임없이 비교되는 것도 한 이유다. 자칫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타’라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윤소이는 김민정의 하차로 공백이 생긴 주재인 역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 윤소이는 평소 ‘연기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열혈 형사와 정신병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히어로’의 주재인이 열혈 형사이기 때문이다.
윤소이의 한 측근은 “‘히어로’의 주재인은 단순히 열혈 형사일 뿐 아니라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는 등 천상여자 같은 면도 있는 캐릭터여서 윤소이가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제 소원을 이루게 됐으니 윤소이로서는 ‘대타=대박’이라는 속설만 다시 한번 입증하면 된다.
‘히어로’는 삼류 신문사 기자 진도혁(이준기 분)과 주재인을 중심으로 가진 것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꼴찌들이 부조리한 부를 쌓은 1등과 시원하게 맞붙는 내용을 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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