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 '대타' 불구 '히어로'에 욕심을 낸 이유

  • 등록 2009-11-05 오전 11:48:48

    수정 2009-11-05 오전 11:49:38

▲ 윤소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윤소이는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 출연으로 연기자로서 소원을 한가지 이뤘다.

열혈 형사 캐릭터를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윤소이가 ‘히어로’에서 맡은 역할은 여자 주인공 주재인 역이다. 당초 이 역할은 김민정이 캐스팅됐으나 방송을 1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하차를 결정했고 윤소이가 대신 이 역할을 맡게 됐다. ‘대타 투입’이다.

방송가에서 흔히 회자되는 흥행, 인기 공식으로 ‘대타가 대박을 낸다’는 말이 있다. 기존 예정돼 있던 드라마의 제작이 무산되면서 갑자기 편성된 드라마, 한 배우가 빠지면서 대신 들어간 배우가 성공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우든 제작진이든 어느 누구도 ‘대타’라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다른 사람, 작품이 먼저 낙점받았던 자리에 들어간다는 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자리에 들어간 느낌이고 ‘만약 원래 있던 배우나 작품이 빠지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가정에서 끊임없이 비교되는 것도 한 이유다. 자칫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타’라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더구나 ‘히어로’ 첫회가 방영될 예정인 11일까지 불과 8일밖에 남겨놓지 않은 3일 윤소이의 출연이 확정됐고 4일부터 윤소이는 촬영에 들어가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윤소이는 김민정의 하차로 공백이 생긴 주재인 역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 윤소이는 평소 ‘연기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열혈 형사와 정신병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히어로’의 주재인이 열혈 형사이기 때문이다.

윤소이의 한 측근은 “‘히어로’의 주재인은 단순히 열혈 형사일 뿐 아니라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는 등 천상여자 같은 면도 있는 캐릭터여서 윤소이가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재인이 임무수행을 위해 댄서로 변장한 뒤 카라의 ‘미스터’에 맞춰 댄스를 하는 장면을 위해 틈틈이 안무도 배워야 하는 등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지만 윤소이는 캐스팅 확정을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소원을 이루게 됐으니 윤소이로서는 ‘대타=대박’이라는 속설만 다시 한번 입증하면 된다.

‘히어로’는 삼류 신문사 기자 진도혁(이준기 분)과 주재인을 중심으로 가진 것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꼴찌들이 부조리한 부를 쌓은 1등과 시원하게 맞붙는 내용을 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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