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기름유출 참사' 태안군 홍보대사 위촉

  • 등록 2008-03-24 오후 12:23:46

    수정 2008-03-24 오후 12:25:40

▲ 기름 유출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태안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녀그룹 원더걸스(사진=태안군청 제공)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원더걸스가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하고 있는 태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원더걸스는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태안 소년, 소녀 가장 돕기 신춘 음악회 ‘함께가는 길 동행’의 공연에 참석해 태안 군수로부터 직접 태안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 받았다.

태안군청 관계자는 “원더걸스가 이번 공연의 취지에 공감하고 과거 공연 참가 의사를 전달해온데 이어 공연 5일 전 군청 쪽으로 기름 유출로 시름하고 있는 태안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자원해왔다”고 홍보 대사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더걸스가 국민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그룹인 만큼 기름 참사로 침체되어 있는 태안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고, 빨리 태안이 아픔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태안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말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공연에서 히트곡인 ‘텔 미’와 ‘아이러니’ 등 4곡을 불러 공연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돋웠다.

태안군청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원더걸스는 기름 참사로 고사 직전인 태안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태안의 수산물 안정성 홍보와 관광 명소로서의 태안 홍보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 태안 소년, 소녀 가장 돕기 신춘 음악회 ‘함께가는 길 동행’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원더걸스(사진=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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