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스타①] 김하늘-배종옥-최지우, 3色 매력비교

  • 등록 2008-12-11 오후 12:51:23

    수정 2008-12-11 오후 3:36:58

▲ 김하늘,배종옥,최지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드라마 속 톱스타가 올 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반기 SBS 월화드라마 '온에어'와 최근 방영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및 10일 첫 방영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 속 오승아, 윤영, 이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에서 톱스타로 등장한 김하늘과 배종옥, 최지우는 각각 저마다의 개성으로 '스타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었거나, 또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에어' 김하늘...'도도한 그녀, 오승아'  

‘온에어’에서 김하늘이 연기한 오승아는 ‘국민 요정’으로 일컬어지는 CF 퀸이자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톱스타로 설정됐다. 오승아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은 대박이었으며 영화에서도 절대적인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정작 오승아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을 거부하며 대중들로부터 ‘막장 싸가지’로 비난을 받는다. 그럼에도 오승아 만큼의 스타성을 가진 연기자가 없기 때문에 방송사와 영화사에서는 오승아를 잡기에 혈안이 된다.

‘온에어’의 오승아는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지만 한편으로는 인기보다 연기를 고민하는 톱스타들의 내면을 보여줬다. 극중 “발로해도 그 정도 연기는 하겠다”고 작가로부터 지적을 당할 만큼 오승아의 연기는 인기에 비해 뛰어나지 않았다. ‘온에어’는 이러한 오승아가 “연기력으로 평가를 받는 진정한 배우가 되겠다”며 변신을 시도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온에어’ 속 오승아는 결국 ‘인기’보다는 자신의 연기력을 고민하는 스타들의 속내를 보여주며 직업인으로서 그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승아는 그 과정에서 ‘동영상 파문’을 비롯해 온갖 루머와 갖은 악재를 정면 돌파하며 ‘투사’적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 배종옥...'카리스마, 윤영'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배종옥이 연기한 톱스타 윤영은 ‘온에어’의 오승아나 ‘스타의 연인’의 이마리보다 연륜이 있는 스타다. 오승아와 이마리가 각각 이십대 후반과 삼십대 초반인 것과 달리 윤영은 사십대에 접어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스타다.

윤영은 젊은 시절 오승아처럼 국민요정 이미지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연기력을 통해 스타성을 입증 받았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각종 주연상을 모두 휩쓸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후 몇 번의 이혼으로 부침을 겪다 배우로의 활동을 재개했고 결국 젊은 날의 명예와 인기를 다시 회복했다.

또한 윤영은 톱스타이자 제작사 대표로 연기와 회사운영 두 가지 일을 병행한다. 윤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서도 회사 일을 챙기는 당찬 면모를 보인다. 이 때문에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윤영은 화려한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이면서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으로서의 커리어우먼적인 매력도 십분 발휘한다.

◇'스타의 연인' 최지우...'화려함의 절정, 이마리'

최지우가 연기하는 ‘스타의 연인’의 여주인공 이마리는 역대 한국 드라마에서 선보인 드라마 속 스타 캐릭터 중에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마리는 한국의 맥 라이언, 아시아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며 로맨틱 영화와 액션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주인공으로 출연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톱스타 중의 톱스타다.

또한 각종 드라마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숱한 팬들을 끌어 모은 ‘한류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러나 ‘스타의 연인’에서는 이마리가 아시아를 넘나들며 스타로 활약하는 모습보다는 영화 ‘노팅힐’의 줄리아 로버츠처럼 평범한 남자와 만나 그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설레고 아파하는 모습에 더 중점을 둔다.

사랑의 상처로 인해 이마리에게 연애는 일종의 게임과 같은 것으로 전락해버리지만 자신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국문과 박사과정의 김철수(유지태 분)를 만나게 되면서 이마리는 변한다.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나의 최대 강점인 멜로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좋다"며 톱스타 이마리 연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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