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악플러에 이민영 가족포함' 경악...경찰 명의도용 여부도 수사

  • 등록 2008-03-10 오전 11:54:15

    수정 2008-03-10 오전 11:55:25

▲ 이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탤런트 이찬이 1년간 자신을 괴롭힌 악플러(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댓글을 단 사람) 가운데 이민영 가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막혀했다.

이찬은 지난 해 12월 말 이민영과 파혼 뒤 1년여 동안 인터넷상에서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단 10개의 아이디를 찾아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이찬의 고소에 수사를 진행한 강동경찰서 측은 이찬이 고소한 10개의 인터넷 아이디 가운데 8개의 명의가 이민영의 부모와 언니, 오빠, 이모 등 가족 5명의 것이다고 9일 발표했다.

이찬 측 관계자는 “이찬이 경찰로부터 자신이 고소한 악플러 가운데 이민영 가족 명의의 아이디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막히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경찰 수사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동경찰서 측은 "이민영의 부모는 '우리는 컴퓨터를 할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인터넷에 글을 달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해당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이 이민영의 실제 가족인지, 이들의 명의를 도용한 사람인지를 현재 추가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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