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솔직한 영웅' 기무라 다쿠야에 열광하는 日 대중문화

  • 등록 2008-06-02 오전 11:55:32

    수정 2008-06-02 오전 11:56:56

▲ 기무라 다쿠야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일본이 소시민 영웅 '아사쿠라'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아사쿠라'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일본 후지TV '체인지'의 주인공 이름이다.

매주 월요일 게츠쿠(오후 9시)에서 방송되는 '체인지'는 첫 방송에서 23.8%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서는 23%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 드라마 중 23%대를 기록한 작품은 거의 없었다.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무라 다쿠야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 일 수 있겠지만 '화려한 일족'에서 10%대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남다른 약진이라 할 수 있다.

'체인지'는 주인공인 기무라 다쿠야가 추락사고로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치가로 나서는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곱슬머리를 가진 초등학교 교사가 정치가로 나서다보니 웃기 못할 일도 겪고 사건 사고도 많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낀다. 언뜻보면 평범한 이 드라마에서 일본인들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박수를 보낸다. 정치인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진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을 해놓고도 뻔한 거짓말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정치인들과 달리 그는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준다. 현실에 당면한 문제보다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기존 정치인과 달리 아사쿠라는 소시민들의 작은일에 귀를 기울인다. 하루 점심값을 고민하고 1천엔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등 국민의 고민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국민을 진정한 고객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최고의 CEO 일본 총리가 되는 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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