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D-30]슈주M, 쥬얼리...올림픽 특수 노리는 가수들의 명과 암

  • 등록 2008-07-09 오후 12:44:57

    수정 2008-07-09 오후 4:49:32

▲ 슈퍼주니어-M과 쥬얼리 그리고 빅뱅(사진 맨 위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베이징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 위한 가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M 등 대형 그룹들이 올림픽 관련 새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나선 데 반해 올림픽을 맞아 중국 활동을 염두에 둔 일부 가수들은 당국의 제재로 활동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M은 지난 4월 발매한 데뷔 앨범에 ‘더 원(The One)’이란 올림픽 성공 기원곡을 수록해 현지 팬들과 만나고 있다. ‘원 모어 타임’으로 상반기 가요계 일렉트로닉 댄스 열풍을 일으켰던 쥬얼리는 ‘모두 다 쉿!’ 1절을 개사해 올림픽 응원가로 선보였다. ‘서로 믿고 힘을 다해 모두 함께 해봐’라는 내용을 담은 이 응원곡은 9일 SBS ‘올림픽 D-30’ 쇼에서 공개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는게 소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올 8월 컴백을 앞둔 인기 아이들 그룹 빅뱅은 새 미니앨범에 올림픽 분위기와 잘 맞는 ‘오 마이 프렌드(Oh My Friend)’를 수록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은 최근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에 맞춰 '오 마이 프렌드’라는 곡을 통해 더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볼 생각”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위 그룹들의 올림픽 프로젝트 열기와 달리 올림픽 특수를 위한 중국 공연과 이벤트 등 현지 활동에는 중국 당국의 상당한 제제가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인기를 얻고 있는 A가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샤론 스톤의 쓰촨성 지진 망언 등으로 중국 정부에서 해외 배우나 가수 등의 방중에 날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실제로 중국 내 공연이나 행사 진행에 있어 해외 가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제제가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M 같은 경우는 멤버 중 중국인이 포함되어 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현지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지 않지만 그 외 한국 가수들은 중국 현지 활동이 예년보다 많이 위축되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로 올림픽 관련 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쥬얼리와 빅뱅도 국내 이벤트의 일환일 뿐 중국 현지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중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B 여가수 소속사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현지에서 단독 공연과 행사를 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게 허가를 요청했으나 지난 6월 모두 3차례나 거절을 당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지만 쓰촨성 지진 관련 자선 공연을 제외하고는 한국 가수 등 해외 가수들의 공연과 행사가 잘 성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성화봉송 폭력 충돌 사건도 올림픽을 맞아 현지 활동을 벌이려는 한국 가수들에게 또 다른 불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시청에서는 중국인 수백 명이 올림픽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티벳 인권 단체 회원들과 충돌해 이 중 일부가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중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C가수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한국에서 벌어진 성화봉송 충돌은 친 중국 시위자들의 과격 시위로 불거진 사건이지만 중국 당국에서는 이 사건을 한국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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