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100배 즐기기③]'공신' vs '꽃남', 학원물 승부는?

  • 등록 2010-01-25 오후 12:49:48

    수정 2010-01-25 오후 4:56:09

▲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공부의 신’ 출연진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KBS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이어 ‘공부의 신’으로 학원물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두 드라마는 모두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 데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꽃보다 남자’의 경우 중반부터 F4가 대학생이 되지만-훈남 고교생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많이 닮아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 스토리, 시청률 등의 측면에서 두 작품을 비교해봤다.

◇캐릭터 대결…‘공신’ < ‘꽃남’

‘공부의 신’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병문고 오합지졸 5인이 신화고 F4의 인기를 넘어서기는 역부족일 것 같다.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인기는 작품을 넘어설 정도였다. F4로 출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은 단숨에 스타가 됐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F4를 모방하거나 패러디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구준표(이민호 분) 스타일’ ‘윤지후(김현중 분) 스타일’ 등으로 이들이 입은 옷, 착용한 소품, 연출한 헤어스타일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 이슈'가 되며 사회·문화 전반으로 F4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의 인기는 당연히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한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공부의 신’에서 F4에 견줄 수 있는 캐릭터는 병문고 오합지졸 5인이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 영화 ‘괴물’의 아역스타 고아성, 드라마 ‘선덕여왕’ 속 김유신 아역으로 출연했던 이현우, 드라마 ‘육남매’에서 넷째 두희 역을 열연한 이찬호, 소녀 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그 주인공. 오합지졸 5인은 F4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캐릭터로 작품을 뒷받침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작품 대결…‘공신’ > ‘꽃남’

작품 대결에서는 ‘공부의 신’이 후한 점수를 받을 듯하다. ‘꽃보다 남자’가 F4, 금잔디란 캐릭터와 이들 간 애정문제로 관심을 이끌었다면 ‘공부의 신’은 캐릭터보다 교육이라는 소재와 이 소재를 풀어내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

‘공부의 신’은 일류대 진학을 꿈꾸는 꼴찌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작품으로 교육 문제에 직면해있는 10대 청소년들과 40대 주부들이 특히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드라마는 실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키워줘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꽃보다 남자’는 F4와 사립고 신화고를 중심으로 한 비현실적인 스토리와 폭행, 음주 등 자극적인 설정에 어설픈 CG처리, 지나친 OST 홍보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청률 대결…‘꽃남’ ? ‘공신’

인기가 높다고 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청률은 드라마의 인기를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월5일 14.3%로 출발한 ‘꽃보다 남자’는 그해 3월9일 방송에서 35.5%로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으며 3월31일 마지막 회에서 34.8%로 종영했다.

‘공부의 신’은 지난 1월5일 18.5%로 출발해 ‘꽃보다 남자’를 앞섰고, ‘꽃보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방송 3회 만에 20%를 돌파하며 대박몰이 중이다.

‘공부의 신’은 현재 6회까지 전파를 탔으며 평균 2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0%를 넘어선 뒤 다소 주춤거리고 있어 현재로선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앞으로 10회 분량이 남아 있는 만큼 시청률 대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드라마 ‘공부의 신’과 ‘꽃보다 남자’



▶ 관련기사 ◀
☞['공신' 100배 즐기기②]역대 학원물 베스트5
☞['공신' 100배 즐기기①]병문고 오합지졸 5인방 실제 학교생활은?
☞韓 '공신' vs 日 '드래곤 자쿠라', 이렇게 다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