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한가위⑨]박재정의 추억 "11시간 귀경길, 그래도 좋았다"

  • 등록 2009-10-01 오전 10:08:01

    수정 2009-10-01 오전 10:23:54

▲ 박재정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윤아 남편, 그리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유이 남편.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여복을 타고난 박재정이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이데일리SPN 독자들에게 추석 명절의 추억을 풀어났다.

대구에서 대학 진학 전까지 살아온 박재정은 추석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귀경길이라고 했다.

"예전에 추석 때 본가에 가는데 버스를 타고 11시간이 걸린 적이 있습니다. 평소의 세 배 가까운 시간이 걸린 셈이죠."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이 반겨줄 고향에 간다는 생각에 그 긴 시간의 귀경길도 힘들었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다고 했다.

박재정은 "비록 차례상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룡송편을 빚어 어른들의 귀여움을 받았다"며 "상경한 뒤로는 고향에 갈 때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것이 삶의 낙이 됐다"고 한가위의 추억을 떠올렸다.

박재정은 또 "추석 연휴는 그동안 일상에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라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추석에도 가급적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박재정은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애프터 스쿨의 유이와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8세나 어린 유이를 위해 자신이 고수하던 스타일도 바꾸는 등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어서다.

박재정은 "부모님도 유이를 귀엽게 봐주시고 응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실제 결혼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박재정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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