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성환 복합골절 수술...두달 이상 결장 불가피

▲ 조성환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롯데 조성환(33)이 관자놀이 뼈 복합 골절로 24일 오전 수술을 받았다. 적어도 두달 이상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조성환은 23일 문학 SK전서 채병룡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관자놀이 뼈와 눈을 보호하는 뼈가 복합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24일 한양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10일 정도 입원 치료한 뒤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의학상 두달 후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심리적 부담과 경기 감각 등을 감안하면 전반기 출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 입장에선 크나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롯데는 23일 현재 6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조성환의 타율은 2할4푼2리지만 주장으로서 또 3번 타자로서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공백은 1명 이상의 무게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한편 팬들은 조성환 부상 이후 불거진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 투수 김일엽과 빈볼 시비를 일으킨 SK 박재홍의 행동을 나무라는 여론이 거세다.

롯데가 SK를 상대로 13연패 중이었던데다, 조성환이 부상으로 엠블런스에 실려나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고참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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