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연예계 결산②]충격, 슬픔 그리고 그리움...'별이 지다'

  • 등록 2008-12-19 오후 1:24:08

    수정 2008-12-19 오후 1:25:27

▲ 시계방향으로 故 박광정, 최진실, 안재환, 김창익, 임성훈, 이언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년 연예계는 유난히 아픔이 많았다.  

연초부터 끊이지 않았던 사건사고 소식은 연말까지 이어졌다. 특히 몇몇 연예인들의 사망소식은 비단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의 동생이자 록밴드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익은 지난 1월29일(현지시간) 거주 중이던 캐나다에서 뜻밖의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산울림은 일본 공연을 준비 중이었고, 이 같은 상황에 전해진 비보는 산울림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충격과 함께 큰 슬픔을 안겼다.

지난 4월2일에는 혼성 힙합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져 가요계를 더욱 암울케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임성훈은 2005년 같은 병으로 쓰러져 두 번의 수술을 받고 운동으로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5집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숨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4월29일에는 남성 보컬그룹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민수는 지난해 9월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추돌사고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3집 발매를 연기하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새 앨범을 발표한지 2개월 만에 이 같은 사고로 숨져 연예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탤런트 이언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언은 지난 8월21일 새벽 오토바이를 몰다 서울 한남동 고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김민수의 오토바이 사고가 있은 후 얼마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팬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탤런트 안재환은 지난 9월8일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 유서와 연탄 화덕 등이 발견된 사실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 결과에 따라 자살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안재환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 한해 연예계의 최대 뉴스는 단연 톱스타 최진실의 사망이었다. 최진실은 지난 10월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진실 사망사건이 우리사회에 남긴 충격과 후유증은 컸다. 사망 직전 그녀가 안재환 관련 악성루머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인터넷 악성댓글의 문제점이 공론화 되기도 했고, 두 자녀에 관한 유족과 전남편 조성민 간 친권 논란이 불거지면서는 현행친권제 개혁에 대한 사회적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게다가 최진실의 사망소식은 우려했던 베르테르효과도 불러왔다. 최진실 사망 하루 뒤인 10월3일에는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으며, 10월6일에는 모델 겸 연기자 김지후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를 충격과 도탄에 빠뜨렸다.  

또 지난 12월1일에는 보컬그룹 엠스트리트의 리더 이서현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15일에는 연극에 한 평생을 바친 배우 박광정이 폐암으로 46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해 깊은 슬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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