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의 재발견④]기록으로 돌아보다...최장수 프로그램, DJ는?

  • 등록 2008-03-13 오후 3:15:54

    수정 2008-03-13 오후 3:19:48

▲ 44년째 방송되고 있는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국내에서 방송이 시작된 지도 80여년. 오랜 세월 동안 라디오는 청취자들의 삶에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리 잡아왔다. 그간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많은 프로그램과 DJ들이 있겠지만 2008년 현재 지상파 3사의 라디오 방송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과 가장 오랫동안 진행해온 DJ는 누가 있을까.

◇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먼저 MBC에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다. 오후 4시부터 매일 2시간 동안 방송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남녀노소 서민들에게 사랑 받으며 수년간 MBC 내 청취율 1위를 기록해왔다.

SBS는 개그 듀오 컬투가 진행하는 ‘두시탈출 컬투쇼’가 1위 프로그램.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는 ‘두시탈출 컬투쇼’는 컬투의 유쾌한 진행으로 오후의 나른함을 날려주며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KBS는 청취율과 관련해 외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 하지만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나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등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최장수 프로그램

KBS의 최장수 프로그램은 올해로 44주년이 된 ‘밤을 잊은 그대에게’. 동양라디오 시절부터 방송된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KBS 라디오로 그대로 이어져와 심야시간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방송 중이다.

MBC에서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은 ‘별이 빛나는 밤에’다. 차인태, 이종환, 이문세, 이적 등의 인기 DJ들이 지나갔고 현재 박정아가 진행 중인 ‘별이 빛나는 밤에’는 1969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1996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SBS의 최장수 프로그램은 개국 때부터 방송된 ‘이숙영의 파워FM’과 ‘최화정의 파워타임’으로 12년째 전파를 타고 있다.
▲ 현재 MBC에서 가장 오래 DJ를 맡고 있는 김기덕

◇ 최장수 DJ/콤비

현재 MBC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 DJ 중에서는 김기덕이 최장수 진행자다. 김기덕은 지난 1972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PD로 전업했으나 DJ 활동을 오래 해왔다.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를 22년간 진행한 김기덕은 현재까지도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DJ를 맡고 있다.

한편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진행자인 강석-김혜영은 1987년부터 진행자 교체 없이 2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최장수 콤비다.

특히 MBC에는 20년 이상 MBC 라디오 DJ로 활약해 골든마우스 상을 수상한 DJ가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등 다섯 명이나 될 정도로 장수 DJ들이 많다.

KBS에서 가장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DJ 콤비는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의 진행자인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 10주년을 기념해 KBS로부터 골든 마스크상을 받기도 했다. 임 아나운서는 이전에도 ‘팝스 퍼레이드’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 14년째 DJ 생활 중이다.

SBS는 개국 때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숙영과 최화정이 최장수 진행자이다. 이들 역시 2006년 SBS 라디오 개국 10주년을 맞아 보이스 오브 SBS 상을 받았다.

타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디오 역사가 짧은 SBS는 ‘배칠수 전영미의 와와쇼’의 배칠수와 전영미가 최장수 콤비. 2002년 첫 방송 당시에는 배칠수와 김학도가 DJ, 전영미가 게스트였지만 2004년부터 김학도 대신 전영미가 DJ로 투입돼 4년째 공동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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