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마리 토끼 잡았다...종합 7위 및 일본 제치고 아시아 2위 달성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한국 금 13 은10 동 8개 획득
  • 등록 2008-08-24 오후 4:18:38

    수정 2008-08-24 오후 7:58:17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10(금메달)-10(종합순위)’이 목표였으나 이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이 100년을 준비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24일 오후 메인스타디움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폐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하는 가운데 한국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남자 마라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생명)가 2시간17분56초로 28위, 이명승(삼성생명)도 2시간14분37초로 18위에 그치고, 남자 핸드볼은 8위를 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날 야구가 ‘아마 야구 최강’ 쿠바를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비롯 총 13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수확, 사상 최다 금메달을 기록하면서 종합 7위(금메달수 순)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10위 이내 진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한 것이다. 또 금메달 9 은메달 6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확정한 일본을 제쳐 개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른다는 과제까지 달성했다.
▲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왼쪽)-김정행 선수단장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4위에 오른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종합 7위(금12, 은5, 동12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종합 10위(금7, 은15, 동5개)를 마크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금8, 은10, 동10)에서 12위로 밀려났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금메달 9개, 은메달 12, 동메달 9개로 9위를 마크, 종합 10위권에 복귀했으나 5위에 오른 숙적 일본(금16, 은9, 동12)에 처져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 종합 순위에서 일본에 밀린 것은 1998년 서울 올림픽(한국 4위, 일본 14위)에서 처음 일본을 제친 뒤 1992년 바르셀로나(한국 7위, 일본 17위), 1996년 애틀랜타(한국 10위, 일본 23위) 2000년 시드니 올림픽(한국 12위, 일본 15위)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위를 보인 뒤 16년 만이었다. 한국으로선 베이징에서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었다.

초반 기세가 좋았다. 메달 레이스가 시작한 첫날인 지난 9일 유도 60㎏급의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첫 금메달을 따낸 뒤 둘째 날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라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이후 양궁 남녀 단체전, 사격의 진종오(KT), 역도의 사재혁(강원도청)과 장미란(고양시청),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태권도의 임수정(경희대) 손태진(삼성에스원), 황경선, 차동민(이상 한국체대)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 한번도 10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대회 폐막 하루전인 23일 야구가 쿠바를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같은 금메달뿐만 아니라 한국은 이번에도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눈물을 흘린 여자 핸드볼의 동메달을 비롯, 금 못지 않은 은메달과 동메달도 다수 수확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안고 세계의 높은 벽을 넘으려는 의미있고 값진 도전도 많았다. 4년 뒤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충분히 꽃 피울 수 있는 노력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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