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지, "'최진실 자살' 보수적 한국사회 싱글맘 고통 상징"

  • 등록 2008-10-07 오후 2:33:25

    수정 2008-10-07 오후 4:22:36

▲ 미국 유력 언론 '타임(TIME)'지가 7일(한국시간) 보도한 최진실 사망 관련 기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최진실의 자살은 보수적인 한국사회 속 싱글맘의 고통을 상징한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故 최진실의 사망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타임’ 온라인은 7일(한국시간)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한국이 흔들리고 있다’(South Koreans Are Shaken by a Celebrity Suicide)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진실이 자살을 한 배경과 한국사회의 문제점 등을 상세하게 다뤘다.

‘타임’은 최진실을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 혹은 안젤리나 졸리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국민배우’라고 소개하며 ‘최진실의 자살은 기술적으로는 최첨단을 달리지만 지극히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을 대변하는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타임’은 ‘경찰이 고인의 자살 원인으로 동료 배우 ‘故 안재환 사채설 연루’ 루머를 들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에서 최하층민 취급을 받고 있는 이혼한 싱글맘과 직장 여성들이 겪는 고된 삶이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또 최진실이 이혼을 한 후 겪었던 아픔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타임’은 ‘최진실이 조성민과 이혼 후 영화나 방송 제작자들이 그를 주연으로 섭외하기를 꺼려했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한 여성 칼럼니스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 사회는 강한 여자를 원하지 않고 싱글맘은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며 한국 사회의 비뚤어진 고정관념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타임’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통해 온라인 명예 훼손을 엄단할 것을 천명했지만 정작 이혼모로 살아간 최진실의 고통을 언급한 곳은 없다’며 한국 언론 등에 대한 질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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