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톰 요크, 오바마 헌정곡 발표…"미국 정치, 새 동이 텄다"

  • 등록 2008-11-10 오후 5:11:55

    수정 2008-11-10 오후 5:12:29

▲ 그룹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국 출신 모던 록그룹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보컬 톰 요크가 버락 오바마(이하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헌정곡으로 축하했다.

톰 요크는 최근 밴드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바마에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한 뒤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을 새롭게 리믹스 해 오바마에게 헌정했다.

톰 요크가 오바마를 위해 새롭게 리믹스 한 곡은 지난 2006년 발매한 ‘더 이레이저(The Eraser)'의 수록곡 ‘해로우 다운 힐(Harrow Down Hill)'. 이 리믹스 버전은 현재 라디오헤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리믹스 버전에 대해 톰 요크는 “미국 정치, 새 시대의 동이 텄다”며 “부시와의 어두웠던 날들을 떠올리며 ‘해로우 다운 힐’의 리믹스 버전을 만들었다. 이 곡을 오바마에게 바친다”고 제작 배경을 팬들에게 전했다.

톰 요크는 지난 라디오헤드 ‘엠네지악(Amnesiac)’ 앨범에서도 ‘유 앤 후즈 아미(You And Whose Army?)’라는 곡을 통해 이라크 파병 문제로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판하는 등 진보주의 성향의 정치적 견해를 꾸준히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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