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자살 전 심경기록 있다?...'우울증 악화원인 관심집중'

  • 등록 2009-03-08 오후 12:37:24

    수정 2009-03-08 오후 12:40:26

▲ 7일 오후 자택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故장자연의 영정(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7일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고(故) 장자연이 사망 전 괴로웠던 심경을 담은 글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오전 노컷뉴스는 장자연이 사망 전인 지난달 28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한 지인에게 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가지고 있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A4용지 4장 분량의 글을 전달했고 그 글에는 최근 고인이 겪은 힘겨웠던 상황과 함께 그로 인한 심경 등이 적혀있다고 전했다.

장자연으로부터 이 글을 전달받아 보관중이던 지인은 7일 오후 사망소식을 접하고 경찰의 검시가 이뤄진 분당 차병원에서 유가족중 한 명인 언니에게 이 글을 전달했고, 동생의 심경글을 접한 언니는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고도 전해진다.

하지만 이와관련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유서 및 일기장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생전 측근에게 전달했다는 심경 기록에 대해서도 공식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유가족들은 유족에 대한 경찰조사가 있은 후 이 글을 전달받았고, 이 과정에서 아직 경찰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따라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은 이 글의 실재 여부, 그리고 만약 존재한다면 문서에 적힌 내용 등이 고 장자연의 자살을 둘러싼 의문을 푸는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가족들의 진술과 현장에서 타살을 의심할만한 기타 정황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이 이유다.

고 장자연의 사망사건을 두고 이제 세간의 관심은 그녀를 자살로 몰고간, 우울증을 악화시킨 원인에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 가운데 1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이후 언니, 남동생과 함께 살아온 불운했던 가정사에 관한 이야기도 측근에 의해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다. 비록 조연이긴 했지만 요즘 최고 화제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향후 발전가능성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던 터였다. 또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던 영화도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외형상 특별히 병세를 악화시킬만한 이유들이 발견되고 있지 않아 고인이 생전 남겼다고 전해진 심경글에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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