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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수비라인의 주축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동진(제니트)을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데리고 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부상 탓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왼쪽 종아리가 아픈 김동진을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추가 발탁 없이 24명의 선수로 원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던 김동진은 소집 첫날인 지난 달 28일 국민은행과 연습 경기를 가진 뒤 통증이 심해져 지난달 31일 요르단전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동진은 대표팀에선 이영표(토트넘)의 그늘에 가렸으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뛰면서 기량이 급성장,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됐다. 대표팀이 소집됐을 때는 소속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이영표(토트넘)를 제치고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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