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아카데미' 恨, 자동차가 풀었다

  • 등록 2009-02-20 오후 1:32:19

    수정 2009-02-20 오후 3:17:26

▲ '제81회 아카데미상' 홈페이지에 게재된 현대자동차 배너광고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국영화의 아카데미상 본선 진출 실패 아쉬움을 한국자동차 CF가 달래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2일 미국 ABC을 통해 북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자동차 부분 광고를 맡아 시상식 방송 도중 30초 분량의 광고 7편과 60초 분량의 광고 1편을 내보낸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자동차 광고는 지난 11년간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GM이 맡아왔다. 그러나 1천350만 달러의 광고비를 내고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후원해온 GM은 지난해 8월 시상식 광고가 2009년도 회사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아카데미상 광고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이를 현대자동차가 대신 꿰차게 된 것.

현재 아카데미상 홈페이지에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배너광고가 게재되어 있으며 30초 분량의 현대자동차 CF도 방영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 광고는 미국 현지법인의 주도로 이뤄졌다”며 “한국영화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볼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영화는 지난 1991년 신상옥 감독의 '마유미'를 시작으로 올해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까지 총 10번에 걸쳐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됐지만 단 한 편도 1차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하는 등 연거푸 고배를 마셔왔다.

결국 한국영화에는 ‘난공불락’이던 아카데미상을 한국자동차 회사의 CF가 돈으로 먼저 선점(?)하게 된 셈이다.
 
한편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북미 전역에서 3200만 명이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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