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춘향 모독한 작품"…상영중지 요청

  • 등록 2010-06-03 오후 3:58:54

    수정 2010-06-03 오후 4:03:24

▲ `방자전`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방자전`은 춘향을 모독한 작품이다"

춘향문화선양회가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 `방자전`의 상영중지를 정식 요청하고 나섰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업적 영리만을 목적으로 '방자전'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춘향이 방자와 놀아나는 것으로 묘사한 것은 춘향의 사랑을 단순 노리개 감으로 모독한 것"이라며 "영화상영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선양회는 또 "춘향전은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문화 100대 상징 중에 하나로 선정했으며 해외번역 문학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외국어로 번역된 대표적 한국 문학"이라며 "이를 간과하고 (영화 상영) 허가를 내준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역사와 민족의 정신을 훼손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원시민과 시민단체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영화상영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방자전`은 기존의 이몽룡과 성춘향의 관계를 무시하고 춘향이 몽룡의 몸종 방자와 관계를 맺는 등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남원시의 한 관계자도 "시 입장에서 이 문제에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어렵지만 측면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부에 각각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이 출연한 영화 `방자전`은 상영 첫 날인 지난 2일 전국 17만2577명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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