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패셔니스타①]서태지, 앨범따라 다른 '소년스러운' 패션

  • 등록 2008-08-29 오후 1:59:47

    수정 2008-08-29 오후 2:01:49

▲ 가수 서태지

 
가수들에게 '패션'은 또 하나의 '음악'이다. 음악을 통해 청각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면 패션을 통해서는 시각적으로 자신의 음악 콘셉트를 설명한다. 가수들에게 패션이 단순히 '스타일링'일 수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려한 의상으로 스트리트 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넘어 '패션'을 음악의 일부로 승화시킨 진정한 가요계 패셔니스타 3인방, 서태지, 빅뱅, 이효리의 스타일을 집중 분석해봤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는 컴백할 때마다 새 음악에 대한 기대는 물론 패션으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서태지의 스타일 하나 하나는 팬들의 추종 대상이 됐고 그의 패션은 곧바로 ‘거리 패션’으로 이어졌다.

은퇴 선언 이후 솔로 활동을 위해 입국할 당시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서태지의 패션에 집중됐다. 서태지가 귀국할 당시 입고 온 기하학 문양이 프린트 된 셔츠는 바로 패션 피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동안 스타’로 유명한 서태지, 그의 젊음 유지는 외모뿐 아리나 스타일에도 오롯이 묻어났다. 6집 활동 당시에는 빨간 레게머리와 스포티한 레이어드룩으로 동안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7집에서는 흰색 셔츠 위에 짙은 청색의 중국식 자켓을 입고 검정색 자켓을 덧입는 레이어드룩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 재킷 스타일의 상의에 카고 팬츠를 믹스 매치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왼쪽 가슴에는 해골 모양의 배지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6집과 달리 많은 변화가 있었다. 6집의 빨간 레게머리의 파격은 아니었지만 검은색 머리에 회색 브릿지를 넣어 발랄함을 잊지 않았다. 또 2007년 일본 록페스티벌인 서머소닉에서는 최근 최강희 헤어스타일로 인기를 끈 ‘베이비펌’을 하고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8집 활동에서 서태지가 선보인 룩은 빈티지 캐주얼룩과 수트룩이다. 서태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에서 말끔한 검은색 수트를 입고 나왔다. 서태지는 지난 7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 콘셉트가 자연스러움과 모던함이기에 의상도 되도록 깔끔하게 입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의상은 곡에 따라 좀 달라질 것”이라며 “자유스러움이 돋보이는 ‘모아이’에서는 캐주얼룩을, 어두운 느낌의 ‘틱탁’ 같은 곡은 정장 스타일의 옷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태지는 이번에도 자신의 패션 ‘잇’ 아이템인 로보트 배지를 달고 나와 소년스러움을 잊지 않았다.

서태지가 그간 솔로 활동 시 주로 선보인 스타일 콘셉트는 바로 ‘빈티지룩’이다. 앨범의 장르가 록이기 때문에 음악의 자연스러움을 더하는데는 빈티지룩만한 패션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서태지가 의상에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곡 분위기에 맞느냐를 의상을 선택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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