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특집①] 2010 시즌, 14일부터 본격 개막…한국대회, 10월 개최

  • 등록 2010-03-11 오후 12:35:42

    수정 2010-03-11 오후 1:46:27

▲ 사진=KAVO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포뮬러원(이하 F1)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 오는 14일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Grand Prix, 이하 GP)를 시작으로 총 19라운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F1은 바레인을 시작으로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스페인, 모나코, 터키, 캐나다, 유럽(발렌시아), 영국, 독일, 헝가리, 벨기에, 이탈리아, 싱가포르, 일본, 한국, 브라질, 아부다비 등 19개국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열전을 펼친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의 추가로 F1은 총 10개 라운드의 경기를 아시아 및 중동 대륙, 북·남미, 오세아니아 대륙 등 비유럽 대륙에서 치르게 됐다.

2010년 시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F1 그랑프리가 포함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오는 10월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F1을 개최하는 아시아 국가가 된다.

특히 시즌 17라운드로 치러질 코리아GP는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 향방에 중요 기로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대표적인 규정 변화인 포인트 시스템 변화로 드라이버 순위별 득점 차가 커져 17, 18라운드 무렵에 올해의 챔피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황제' 슈마허, 4년만에 복귀…부활 여부 관심

올해 F1 시즌의 최대 관심은 4년만에 복귀하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활약 여부다.

엔진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는 F1 대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2009시즌 우승팀 브라운GP를 인수하고 슈마허를 불러들였다. 슈마허는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경이적인 개인 통산 100승 돌파의 금자탑까지 쌓아 올릴 전망이다.

슈마허의 등장 못지 않게 흥미로운 올 시즌 관전 요소는 월드 챔프 4인방의 격돌이다. 슈마허 은퇴 후 F1의 춘추전국시대를 이끌어 온 월드 챔프 3명이 모두 그리드에 서서 슈마허와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4명의 챔피언 타이틀 경험자가 한꺼번에 그리드에 선 것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05, 2006시즌 월드 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는 페라리에서, 2008시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지난 시즌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은 맥라렌의 콕핏을 채우며 완벽한 월드 챔피언 라인업을 구축했다.

신생 팀과 신인 드라이버의 등장도 어느 해보다 두드러진다. 버진 레이싱. HRT F1, 로투스 등 3개 팀의 추가로 총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가 올 시즌 경합을 벌인다. 팀 추가로 콕핏이 늘어난 만큼 드라이버 라인업 역시 다채로워진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데뷔전을 치르는 대표적인 신예들도 있다.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스, 독일), 비탈리 페트로브(르노, 러시아), 브루노 세나(HRT F1, 브라질), 페드로 데 라 로사(자우버, 스페인), 카룬 찬독(HRT, 인도) 등이 주인공.

F3, GP2 등 하위 포뮬러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신예 드라이버가 대거 편입함에 따라 이번 시즌 역시 해밀턴과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을 잇는 신예 돌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 F1 규정 대폭 변화…치열한 각축전 전개

올해 F1은 규정이 많이 바뀌어 각 팀의 전략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레이스 중 재급유 금지 규정이 생기면서 각 팀은 레이스 도중 연료고갈로 인한 리타이어(Retired: 사고 등의 문제로 경기를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신개념의 연료 절약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머신이 가벼워지며 속도 전쟁이 가속화돼 예상치 못할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F1의 대표적인 두뇌싸움인 피트스톱 시간도 종전 7~8초에서 3~4초대로 짧아짐에 따라 촌각을 다투는 각 팀 피트크루 간의 속도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득점 포인트도 변했다. F1 규정을 제정하는 FIA(국제자동차연맹)는 1위부터 8위부터 주어지던 득점을 10위까지 확대했다. 순위에 따른 득점 포인트 폭도 커졌다. 25, 18, 15, 12, 10, 8, 6, 4, 2, 1점으로 득점 체계를 바뀌며 중위권 드라이버간 10위권 내 진입 각축전이 예상된다.

※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란?

UN협력 국제 자동차 단체인 FIA(국제자동차연맹)가 규정을 제정하고 FOM(Formula One Management)이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 선수권이다. 1950년 공식 출범한 이 대회는 연간 400만 명의 관중이 몰리고 TV 시청자수만 6억 명에 달하는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손꼽힌다.

현재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이 각각 연간 4,000억 원 가량의 운영자금을 들여 F1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00개사가 넘는 후원 기업들이 연간 4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투여하는 국제적 비즈니스의 무대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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