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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일본 팬 초청 현장공개 여부를 두고 제작사와 출연진 간 마찰을 빚은 '꽃보다 남자' 팀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다만, 동료연예인 고 장자연을 애도하고 여론을 의식해 행사를 최대한 축소, 간소화해 치렀다.
당초 이 행사는 일부 출연자들이 "동료를 잃은지 채 하루도 안된 상황에 팬 초청 행사가 말이 되느냐"고 맞서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이런 이유로 행사가 3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양측간 대립은 오후 5시께 행사를 축소 진행하는 것으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행사 시간을 당초 계획했던 것의 3분의 1로 대폭 줄이고 출연자와 팬들 간 미팅 등 별도 이벤트를 비롯, 사진촬영 일체를 금지한다는 조건이 뒤따른 결정이었다.
이날 촬영에 함께한 김현중의 소속사는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고인과 현장을 찾은 팬들을 고르게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행사를 축소 진행하는 것으로 제작사 측과 원만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이번 일로 연기자가 촬영에 더더욱 집중할 수 없었던 건 사실이다"며 "고인의 죽음만큼 안타까울 순 없겠지만 요즘 '꽃남' 스태프들 및 출연자들의 마음고생, 몸고생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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