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웃음으로 아픔 가리고 살았었나"...故 장자연 애도

  • 등록 2009-03-08 오후 2:53:01

    수정 2009-03-31 오후 3:03:17

▲ 故 장자연 빈소에서 침통한 표정의 김창렬.(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더없이 밝고 웃음이 많던 아이였는데..."

가수 김창렬이 절친했던 후배 고(故) 장자연을 이 같이 회고하며 7일 전해진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김창렬은 고인과 비록 활동분야는 달랐지만 가깝게 지내던 지인과의 친분으로 알게 돼 오랜기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김창렬은 자신 뿐만 아니라 이하늘 등 DJ.DOC 동료 멤버들을 비롯해 아내와도 친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8일 새벽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기도 한 김창렬은 "평상시 너무나 밝고 해맑은 아이였다"고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린 뒤 "밝은 웃음 뒤에 남모를 아픔을 숨기고 살았었나 보다"고 탄식했다.

김창렬을 비롯, 측근들 또한 10여 년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고 언니, 남동생과 함께 살아온 그녀의 아픈 과거를 본인에게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장자연은 특히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많았었다는 게 김창렬의 말이다.  

김창렬은 이어 "사망 당일 아내로부터 비보를 접했는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었다. 이렇게 안타깝고 허망한 일이 또 어디 있겠냐"며 "바닥을 쳐본 사람은 안다. 물론 힘들지만 그 시기를 극복하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이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렸으면 좋은 세상이 왔을 걸..."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1982년생인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구혜선 분)를 괴롭히는 써니로 분해 극 초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친언니에 의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장자연의 사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7일 오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장자연(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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