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꽃남' 제작사에 분통..."동료 죽은 상황에 현장공개라니"

  • 등록 2009-03-08 오후 4:16:09

    수정 2009-03-31 오후 3:03:07

▲ 故 장자연의 빈소에서 침통한 표정의 김현중.(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김현중 등 '꽃보다 남자' 출연진들이 드라마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측의 어이없는 행태에 분개했다.

하루 전인 7일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고(故) 장자연의 사망소식으로 출연자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사 측이 일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예정돼 있던 촬영현장 공개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화근이 됐다.

김현중의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8일 낮 드라마 제작사 측으로부터 현장공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다"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일본 관광객들 100여 명이 와 있는데 할 말을 잃었다. 동료가 죽은 상황에 일본 관광객을 맞으라니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고 분개했다.

'꽃보다 남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 세트장에서 극중 윤지후로 출연중인 김현중과 금잔디 역의 구혜선이 촬영에 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에는 현재 일본 팬 100여명이 몰려 대기 중인 상태로 현장공개는 김현중 등 출연진들의 반발로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본 관광객 초대 '꽃보다 남자' 현장공개 및 F4 팬미팅은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오던 것이긴 했다. 하루 전인 7일 오후 7시께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으로 구성된 극중 F4 멤버들의 팬미팅이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당시 행사는 7시부터 8시까지 약 한시간 가량 열렸으며 F4 멤버들은 행사가 끝난 후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동고동락했던 고 장자연의 비보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망소식을 접한 다음날 행사까지 진행하는 건 무리라는 게 '꽃보다 남자' 일부 출연진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측은 "이번 행사는 오래 전부터 예정돼 오던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현장공개를 취소하게 되면 일본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게 되고, 행사를 강행하자니 이번엔 출연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룹에이트 측은 이어 "갑작스럽게 동료를 잃은 상황에 팬들을 맞게 된 출연자들의 반발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면서 "현재로선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 이외에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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