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페퍼민트' 첫 녹화 앞두고 눈물 흘린 까닭은?

  • 등록 2008-11-18 오후 7:46:40

    수정 2008-11-18 오후 7:55:47

▲ 배우 이하나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 프로그램인 ‘이하나의 페퍼민트’ 진행을 맡게 된 배우 이하나가 녹화 전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하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하나의 페퍼민트’ 녹화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뮤지션이었던 아버지가 어떤 조언을 해주었냐고 묻자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여 주위를 의아케했다.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던 듯, 이하나는 이내 "잠깐만요"라고 양해를 구한 뒤 기자간담회 장소를 뛰쳐나가 듯 빠져나갔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었다. 잠시 후 이하나는 눈물을 보이며 다시 간담회장 안으로 들어섰고, "사실 오늘 집에서 나오기 전 부모님께 투정을 좀 부렸다. 오늘 녹화장에 온다고 하시길래 그러면 긴장돼서 못할 것 같으니 그러지 말라고 말린 일이 있었다"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전했다.

딸의 첫 녹화를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을 만류한 것이 못내 죄송스러웠던 터에 기자들의 질문까지 받고 보니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인 것이다. 이하나의 예민하면서도 여린, 소녀 같은 감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하나는 “저는 사회성이 좋은 편도, 외향적인 성격도 못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고 수줍게 말을 마쳤다.

배우 이하나가 진행자로 나서는 KBS 새 음악 전문 프로그램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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