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감독 "영화 보고 청소년 주가조작 모방하면 韓 미래 밝아"

  • 등록 2009-01-28 오후 6:09:38

    수정 2009-01-28 오후 6:09:57

▲ 이호재 감독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청소년들이 영화 한편을 보고 주가조작을 모방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영화 ‘작전’(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이 19세 이상 관람(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에 대한 생각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호재 감독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작전’ 시사회에 이은 간담회에서 “영상물 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내린 이유 3가지 중 한가지가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이었는데 나는 2년 가까이 시나리오를 써도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영등위는 ‘작전’에 대해 지난 21일 ▲증권 관련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 주제 이해도 측면 ▲주가조작 모방 위험 ▲욕설, 비속어, 폭력 등 장면의 유해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했다.

이해가 쉽지 않은데 모방 위험성이 있다는 것도 납득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 감독은 “‘작전’이 반드시 15세 이상이 봐야한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18세 이하는 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도 안는다”면서 “상업영화로서 더 넓은 관객측이 볼 수 있어야 좋은데 내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그런 등급판정을 받아 아쉽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폭력과 비속어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톤을 낮추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편집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작전’은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주식투자를 시작, 첫 실패 후 잇단 성공을 거두는 개미 투자가 현수(박용하 분)가 조폭출신 캐피털 회사 황종구(박희순 분) 사장에게 걸려 그의 주식사기 작전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 등 증권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재심의 요청 없이 오는 2월12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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