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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작전'과 '인터내셔널' 등 '금융권의 비리'를 다룬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은행권과 주식시장을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가 드물었던 상황에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와 맞물려 금융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들 영화가 관객들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오는 2월 12일 개봉을 앞둔 이호재 감독의 '작전'은 주식으로 한 몫을 챙기기 위해 주식공부를 독파한 백수 강현수(박용하 분)가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 분) 일당에게 엮여 소위 '작전'이라 일컫는 주식투매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감독은 "영화는 허구지만 실제로 증권가에서 일어날 법한 일로 보이도록 하기위해 애를 많이 썼다"며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만큼 영화 '작전'은 실제 국내 주식시장의 이면을 상세히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월5일 개막되는 제59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톰 튀크베어 감독의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자본을 쥐락펴락 하는 다국적 은행의 비리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영화 '인터내셔널'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독일의 DPA 통신은 “베를린영화제가 그간 전통적으로 정치, 사회 이슈를 다루는 영화들을 선호해 왔다”며 “금융위기로 세계 대규모 은행들이 주목받는 시기임을 감안해 '인터내셔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금융권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가 현재의 금융위기 등 경제상황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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