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인터내셔널', 금융권 비리 소재 영화 봇물...관객의 선택은?

  • 등록 2009-01-28 오전 10:32:15

    수정 2009-01-28 오전 10:35:19

▲ 영화 '작전'(사진 왼쪽)과 '인터내셔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작전'과 '인터내셔널' 등 '금융권의 비리'를 다룬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은행권과 주식시장을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가 드물었던 상황에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와 맞물려 금융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들 영화가 관객들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오는 2월 12일 개봉을 앞둔 이호재 감독의 '작전'은 주식으로 한 몫을 챙기기 위해 주식공부를 독파한 백수 강현수(박용하 분)가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 분) 일당에게 엮여 소위 '작전'이라 일컫는 주식투매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를 만든 이호재 감독은 지난 1월 6일 열린 '작전'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는 코스피 2000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불황이 가시화되고 그로 인해 시나리오를 많이 수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영화는 허구지만 실제로 증권가에서 일어날 법한 일로 보이도록 하기위해 애를 많이 썼다"며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만큼 영화 '작전'은 실제 국내 주식시장의 이면을 상세히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월5일 개막되는 제59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톰 튀크베어 감독의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자본을 쥐락펴락 하는 다국적 은행의 비리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2월 26일 국내 개봉예정인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190여 개국을 장악한 다국적 은행이 사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살인과 무기 암거래 및 테러와 전쟁까지 일삼는 집단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인터폴의 수사관 루이 실린저(클라이브 오웬 분)가 추적하는 범죄 집단의 실체가 다름 아닌 전세계 금융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B&C은행이었다는 것.
영화 '인터내셔널'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독일의 DPA 통신은 “베를린영화제가 그간 전통적으로 정치, 사회 이슈를 다루는 영화들을 선호해 왔다”며 “금융위기로 세계 대규모 은행들이 주목받는 시기임을 감안해 '인터내셔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금융권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가 현재의 금융위기 등 경제상황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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