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웃고 WBC 대표팀 울고' ,요미우리에 0-3완패

  • 등록 2009-03-03 오후 10:43:01

    수정 2009-03-03 오후 11:06:06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승엽(33.요미우리)은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상대였던 한국 대표팀은 큰 숙제를 안게 된 경기였다.

대표팀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타격 부진이 뼈아팠다.

대표팀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단 한차례도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선두타자가 3번 출루했지만 단 한번의 진루타도 때려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타자들이 오늘 너무 빈타였다. 그동안 공격력이 많이 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을 만나니 고전했다. 특히 몸쪽 승부에 약점을 보인 것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드에서도 아쉬움은 노출됐다. 선발 윤석민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고 두번째 투수 황두성은 라미레스에게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했다.

반면 이승엽은 빼어난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 2사 2,3루서 윤석민을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제 2타점을 올렸다.

전날(2일) 대만전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 2루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뿜어내며 타격감이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뽐냈다.

두번째 타석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 세번째 타석에선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5회 수비부터 오다지마로 교체됐다. 3타수 2안타 2타점(승리 타점)이 최종 성적.

하라 감독을 대신해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는 이하라 수석코치는 "이승엽이 지난해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역시 팀의 폭발력이 많이 떨어졌다.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올시즌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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