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요르단 1-0 제압, 박주영 결승골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이기면 최종 예선 진출
  • 등록 2008-06-08 오전 1:29:11

    수정 2008-06-08 오전 8:12:00

▲ 박주영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호가 난적 요르단을 꺾고 최종 예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밤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박주영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요르단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사슬을 끊은 한국은 2승2무(골득실 +5)를 기록,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역시 1-0으로 승리한 북한(2승2무, 골득실 +2))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에서 앞서는 선두를 고수했다. 남북한 동반 최종 예선 진출이 가시화한 것이다. 요르단은 1승1무2패, 투르크메니스탄은 1무3패를 마크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했지만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실감해야 했다. 안방으로 한국을 불러들인 요르단은 지난 3차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초반부터 날카롭게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바와브를 놓쳐 결정적인 슛을 허용한 데 이어 9분에는 3차전서 두골을 터트린 압델 파타에게 코너킥에 이은 예리한 헤딩슛을 내주는 등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요르단의 예봉을 막아낸 한국은 20분 박주영이 김남일-이근호로 이어지는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한 뒤 21분 오른쪽 풀백 오범석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단번에 분위기를 돌렸다.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드는 오범석을 상대 GK가 공보다 그의 발을 노리고 몸을 던지자 주심이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이를 박주영이 침착하게 차 넣었고 결국 천금 같은 결승골이 됐다. 박주영은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

하지만 요르단도 만만치 않았다.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델 파타가 다시 한국 골지역에서 헤딩슛, 골 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의 허정무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여야 했던 순간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들어선 부진한 설기현 대신 조용형을 중앙수비수로 투입,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골 욕심을 내기보다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허 감독은 후반 22분에는 이영표 대신 이정수를 들여보내 이 같은 뜻을 더욱 분명히 하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전술을 펼쳤다.

이에 요르단은 적극 공세로 한국 골문을 노리는 등 3차전과 반대 양상을 보였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한국은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이길 경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남북한, 월드컵 최종예선 동반 진출 유력...중국은 탈락 위기
☞박지성-박주영, 요르단전 선봉 선다
☞[포커스]'허정무호' 변화가 필요치 않을까...박지성 김남일 등 활용법
☞허정무호,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을까...3일 출국
☞답답한 허정무호, 요르단과 어이없는 2-2 무승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