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을까...3일 출국

  • 등록 2008-06-03 오후 4:35:00

    수정 2008-06-03 오후 4:39:02

▲ 허정무 감독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웃으며 돌아 올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갖기 위해 3일 출국한다.

지난 달 31일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2-2 무승부를 기록한 허정무호는 오는 7일 요르단과 4차전,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 등 두 차례 원정 경기를 가진 뒤 22일 북한과 홈에서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목표는 당연히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 확보. 허정무 감독도 3일 오후 출국에 앞서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 뒤 “3차 예선 통과가 우선 과제”라고 분명히 했다. 그 또한 당연시했던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조차 이번 원정 2연전 결과에 따라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일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북한과 1승2무(승점 5)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앞서는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나 요르단이 1승1무1패로 바짝 추격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자칫 잘못하면 북한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로 몰릴 수도 있다.

요르단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가 없고 또 그 이유도 있다. 한국 축구가 중동 원정에서 특히 약했다는 사실 탓이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중동 국가와 치른 총 17경기(제 3국 경기 제외)에서 8승3무5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홈과 어웨이 경기 성적은 천양지차였다. 홈에선 지난 2005년 10월 이란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6승2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 반면 원정 경기에선 2승1무4패에 그쳤을 정도였다.

더욱이 원정 경기에선 이란(2006.11.15, 0-2패), 사우디아라비아(2005.3.25, 0-2패) 등 강호는 물론 아랍에미리트연합(2006.1.18, 0-1패), 오만(2003.10.21, 1-3패) 등 만만하다고 여길만한 상대에게도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요르단에 이어 치르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중앙아시아 원정도 쉽지 않다. 1차전에서 4-0으로 완파하긴 했으나 본 프레레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지난 2005년 6월,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긴 바 있기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과 팽팽하게 맞섰던 북한과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 한국 또한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으로선 이번 원정 2연전을 통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짓고 개선장군처럼 귀국할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입국장에 들어 설 수도 있다.


▶ 관련기사 ◀
☞허정무 감독 '아이구 김동진까지...', 부상으로 원정 명단 제외
☞허정무호, 기대보다 우려 큰 요르단 원정
☞허정무 감독, "너무 쉽게 실점, 이해할 수 없다"
☞요르단 감독, "역습 전락이 주효했다"
☞답답한 허정무호, 요르단과 어이없는 2-2 무승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