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논란' 겪은 최수종 "'대조영'에만 몰두하겠다"

  • 등록 2007-08-24 오전 12:37:04

    수정 2007-08-24 오후 12:36:01

▲ 최수종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탤런트 최수종이 학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현재 출연 중인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만 몰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수종은 23일 소속사 소프트랜드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을 만나 심경을 고백했다.

최수종은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 전하고 "발해를 건국하기까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며 "TV 앞에서 멋진 연기자로 최고의 역량을 마지막까지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수종과의 일문일답.

―학력 논란이 불거졌을 때 심정?

▲좀 당황스러웠다. 내가 뭘 위조를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프로필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왜 제대로 수정하지 못했나 하고 스스로에 대해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었고 나 때문에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외대 관계자들이 수고해줬을 때 감사하고 미안했다.

집사람한테 '미안하다'고 했더니 지금은 그런 말하지 말고 '대조영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했다.

―'대조영' 촬영은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인지?
▲물론이다. 발해 건국을 하고, 건국 이후의 모습까지 열심히 앞으로 잘 할 거다. TV에서 분장을 해서라도 왕다운 면모를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멋진 배우로 최고의 역량을 마지막까지 발휘하겠다.

―팬 사인회는 왜 안 갔나?
▲'대조영' 연출자 김종선 PD의 배려였다.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팬 사인회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촬영 스케줄도 금요일과 토요일인데 일부러 내려올 필요가 있느냐며 이참에 푹 쉬고 금요일부터 촬영하라고 해서 내려가지 않았다.

―'대조영' 제작진으로부터 무슨 얘기가 있었나?
▲오늘 본부장과 고영탁 CP, 김종선 PD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고영탁 CP가 "최수종을 배우로서 캐스팅한 거지 학력으로 캐스팅한 거 아니다"며 "걱정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해달라"고 말했다.

―아내인 하희라는 무슨 말을 했나?
▲집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그것 때문에 작품이 막바지 촬영 중인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속상하고 많이 아플 것이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수정 요구를 안 한 것인가?
▲그렇다. 알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왜 고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참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려고 했는데 할 말이 없다. 그런 부분에 무관심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외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또 제안한다면?
▲똑같을 것 같다. 뭘 했다고 내가 외대에서 주는 상을 받겠나. 무슨 말을 해도 변명 같고 다 내 잘못이며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말 죄송스럽고 죄스럽다.


▶ 관련기사 ◀
☞'학력논란' 최수종 심경고백, "진실되게 살려 했는데 할 말 없다"
☞'학력논란' 연예인... 각기 다른 대응자세에 엇갈린 팬 반응
☞'학력논란' 최수종 "외대 합격은 사실. 집안사정으로 등록을 못했을 뿐"
☞연예인들, "'학력 논란' 동료도 사회 풍조 피해자. 보듬어 줘야"
☞[연예계 이젠 학풍!]학력검증 확산 겉으론 태연...속으로 전전긍긍
 
 
 
▶ 주요기사 ◀
☞신은경, 결혼 4년만에 결국 협의이혼
☞(클릭! SPN 연예현장) 주영훈, 학력 위조 논란외(VOD)
☞'화려한 휴가' 흥행 톱10 진입, 다음주 '미녀' '타짜' 넘을 듯
☞윤종용 부회장의 아들 사랑... 윤태영 출연 '태왕사신기' 촬영장 방문
☞'마린 보이' 박태환 금메달 명장면, 시청률 5.5% 기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