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논란' 연예인... 각기 다른 대응자세에 엇갈린 팬 반응

  • 등록 2007-08-23 오전 11:09:40

    수정 2007-08-23 오후 2:17:59

▲ 최수종, 강석, 장미희, 주영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학력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대응에 각기 다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순간의 위기를 넘기려는 듯 먼저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해명을 했다가 거짓 학력을 말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연예생활에 위기를 자초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학력이 잘못 기재돼 있는 사실을 먼저 이실직고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응자세와 조사결과에 따라 팬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 주영훈 ‘거짓 해명’ 들통... 최수종 담담한 대처
지난 21일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졌던 주영훈과 최수종은 다소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영훈은 그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학력란에 미국 조지메이슨대 경영학과를 다닌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학력에 대한 의혹이 일자 주영훈은 소속사를 통해 “북버지니아대를 중퇴했으며 조지메이슨대 학력은 동생의 것이 잘못 올라간 것이다. 1994년 1집 활동 때 북버지니아대 중퇴라고 밝혔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주영훈은 지난 5월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조지메이슨대를 졸업했다”고 밝힌 사실이 공개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팬들의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최수종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학력란에 한국외대 무역학과로 기재된 것이 화근이 돼 구설에 올랐지만 신중하고 담담하게 대응을 했다. 소속사는 학력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직후 “확인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다 4시간여가 지나 “한국외대 무역학과에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등록을 못하고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포트모건 칼리지를 1년 정도 다녔다. 최수종은 지금까지 한국외대를 다녔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최수종의 학력 논란은 한국외대와 출신고교인 배명고를 통해 한국외대 무역학과에 합격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누그러들었다. 오히려 논란은 팬들의 응원으로 바뀌었다.

◇ 진심 어린 사과, 오미희와 강석엔 동정표
이에 앞서 자신이 동국대 불교학과에 다녔다고 밝혔던 장미희는 동국대 입학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대학원 입학 때 졸업학력으로 제시한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석사학위 박탈위기까지 몰렸다. 장미희는 자신의 학력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다 한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는 청강생 신분으로 들었고 호손대의 미인가 여부는 몰랐다는 변명을 했다.

오미희와 강석은 학력논란에 휘말리자 각각 자신이 출연하는 라디오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또 오미희는 청주대 응용미술학과 학력이 “청강생 자격으로 강의를 들은 것”이라고, 강석은 “농담처럼 주고받은 얘기가 기정사실처럼 굳어져 허위학력이 됐다”고 각각 해명했다.

이들의 사과에 대해 “DJ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취자도 있지만 적잖은 청취자들은 “힘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안재모는 22일 열린 SBS 드라마 ‘왕과 나’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는데 포털사이트에 작년에는 재학 중이라고 돼 있다가 올해는 같은 과 학사로 기재돼 있더라”며 “졸업을 못했는데 나에게 불똥이 튈까 걱정이다. 빨리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먼저 학력이 잘못 알려져 있음을 자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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