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젠 학풍!]학력검증 확산 겉으론 태연...속으로 전전긍긍

  • 등록 2007-08-19 오전 9:55:46

    수정 2007-08-19 오전 10:11:15

▲ 학력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석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문화예술계에서 시작된 학력검증 열풍이 연예계로 확산되면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동국대 전 교수 신정아씨로 시작된 학력위조 파문은 KBS 쿨FM ‘굿모닝 팝스’를 진행하던 이지영씨,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러브하우스 코너’에 출연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씨로 이어졌다.

또 배우 겸 교수 장미희가 자신이 밝힌 것과 달리 동국대 입학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녀가 졸업한 미국 호손대도 미인가 대학으로 알려져 대학원 입학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심형래, 윤석화, 강석, 배우 오미희, 이경영도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의 진행자나 프로그램 출연자를 선정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은 학력이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능력, 연기력 등 해당분야에 필요한 능력과 그 스타가 지닌 지명도이다.
 
그래서 방송사를 비롯해 연예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는 "논란이 되는 학력이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초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외적인 공식적인 반응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적지않이 당황하고 있다. 방송사의 입장에서 현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연예인, 방송인들의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프로그램 공신력 및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방송사의 한 예능국 관계자는 “그렇다고 연예인을 프로그램에 섭외하는데 졸업증명서를 갖고 오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답답해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한 학력이 캐스팅의 중요한 이유가 아닌만큼 논란이 있다고 해서 당사자를 교체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진행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 이미지의 손상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드라마나 영화 역시 촬영을 하고 있는 배우가 갑작스럽게 학력 파문에 휩싸인다면 작품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미 촬영 중인 배우를 중간에 교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영화의 경우 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개봉을 늦추려면 한동안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 영화 제작진은 “우리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학력논란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며 근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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