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90년대 추억의 홍콩 스타...어떻게 지낼까.

왕조현...유부남과의 스캔들, 잇딴 은퇴 번복으로 굴곡많은 삶
종초홍, 엽옥경, 주혜민 등 은퇴 후 연기와 거리 둬
  • 등록 2007-10-08 오전 12:01:00

    수정 2007-10-08 오전 8:01:19

▲ 90년대 중반까지 최고 인기를 누린 왕조현. 잇딴 스캔들과 은퇴 번복으로 전성기 시절의 인기와는 거리가 먼 침체를 겪고 있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왕조현, 종초홍, 주혜민, 엽옥경... 모두 8,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다.

한때 한국에서 할리우드 스타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던 이들의 요즘 근황은 어떨까.

중국에는 ‘진정 현명한 미인은 언제 어떤 결정을 할지 알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이들의 선택은 옳고 그름을 떠나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80~90년대 아시아 남성들의 절대적인 로망이었던 ‘천녀유혼’의 왕조현(왕주셴)은 유부남과의 불륜과 이별 등 평탄하지 않은 개인사를 거치며 영화계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 80,90년대 전성기 이끈 왕조현, 임청하, 종초홍...엇갈린 행보

왕조현은 당시 유부남이었던 홍콩 연예계의 거물 임건악과의 염문설이 문제가 되면서 1997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2001년 영화 ‘유원경몽’으로 재기했으나 또다시 은퇴를 발표했고, 2004년 다시 은퇴설을 번복하며 나와 ‘상하이 스토리’를 찍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끝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 하이틴 스타 시절 성룡을 만나 17세의 나이에 일찍 은퇴하고 결혼생활에 전념한 임봉교.

70,80년대 청순미로 이름을 날렸던 여배우 임봉교(린펑쟈오)는 지금은 영화배우가 아닌 성룡(청룽)의 부인으로 더 유명하다.
 
임봉교는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성룡에게 대본을 읽어주다 사랑에 빠져 82년 결혼한 후 17세의 어린 나이에 영화계를 떠났다.

20여 년이 넘게 바람기 있는 남편의 그늘에서 온갖 뒷소문까지 감당하며 묵묵히 참아오는 모습에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그녀는 항상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말해왔다.

그녀 인생의 목표가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경제력 있는 남편을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임청하(린칭샤)는 불혹의 나이에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청하는 20여 년 동안 총 5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만 최고의 영화상인 ‘금마장’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고 수많은 미남들과 염문을 뿌렸다.

그러나 그녀가 40세가 되던 94년 ‘추남’으로 유명했던 에스프리 그룹 사장 형이원과 결혼식을 올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홍콩 사람들의 자부심으로 불리던 기품있는 미녀 종초홍(중추홍) 역시 91년 결혼과 함께 영화계를 떠난 경우다. 종초홍은 8월말 남편인 홍콩 광고계의 거물 주가정이 사망하면서 다시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 주혜민 인기의 정상에서 은퇴 선택, 엽옥경, 척미진은 결혼생활 전념

‘동양 최고의 미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영화배우이자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주혜민(저우후이민)은 1996년 조용히 대중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단지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 주혜민

중국에서는 최고 미녀들을 이를 때 ‘옥녀’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주혜민은 ‘옥녀’의 원조로 불린다. 그 뒤로 유명 연예인들에게 ‘옥녀’라는 찬사가 쏟아질 때마다 사람들은 주혜민의 고운 자태를 떠올리곤 했다.

섹시파 여배우로 사랑받았던 엽옥경(예위칭)도 한창 활동할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같은 시기 활동했던 서기(수치), 이려진(리리전)이 금마장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던 데 비해 한걸음 뒤쳐졌던 엽옥경은 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서 남편과 함께 과일 야채 체인점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 엽옥경


‘소오강호’, ‘절대쌍교’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척미진(치메이전)의 은퇴 이유는 사업. ‘절대쌍교’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묘교위와 결혼한 후에는 남편을 도와 50여 개의 체인점을 가진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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