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이준기 중국 본격 진출...12억원 전속 계약

전속 계약 영황그룹 성룡 조미 사정봉 등 소속한 대형 기획사
한국 스타로는 최고 계약, 이효리 때보다 10배 높아 화제
  • 등록 2007-09-24 오전 10:20:20

    수정 2007-09-24 오전 10:27:24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이준기, 1000만 홍콩 달러의 사나이.”

‘왕의 남자’ 이준기가 파격적인 대우로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돌입해 중국 연예계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기는 19일 홍콩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 영황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이준기는 영황 엔터테인먼트와 1000만 홍콩 달러(약 12억원)을 받고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영황의 역대 계약 중 8번째로 높은 액수다.

◇영황그룹 8번째 최고액...성룡, 조미, 사정봉 등과 한솥밥 식구

영황 엔터테인먼트는 홍콩의 재벌 양수성이 1999년 막대한 자본을 들여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사정봉(섀팅펑), 진혁신, 정희이, 트윈스 등 50여명의 스타들이 소속돼있다.

영황 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이효리와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영화 출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수성 회장이 직접 이효리에게 전세계에 20개 밖에 없다는 24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를 선물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준기는 톱스타였던 이효리와의 계약 때보다 10배나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어 중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황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의 계약금을 받은 배우는 중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아시아 배우 중 가장 높은 몸값(약 230억원)을 자랑하고 있는 성룡.

양수성 회장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성룡은 영황 엔터테인먼트에 동업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어 정확한 계약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톱스타 사정봉과 조미(자오웨이)는 1억 홍콩 달러(약 120억원)에 영황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어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정봉은 데뷔 초부터 영황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해 왔으며, 3월에는 톱스타 조미(자오웨이) 역시 수많은 기획사들의 물밑 경쟁을 뒤로 하고 영황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상하이에만 이준기 팬 십수만명...앞으로 가능성 무한하다"

현재 중국에서 이준기는 비와 함께 중국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신세대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에 이어 드라마 ‘마이 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준기의 사진이 가판대의 한류잡지 표지를 점령한 지 오래다.

‘왕의 남자’는 동성애 논란으로 중국 상영이 금지됐으나 DVD를 통해 알려졌고 오는 10월 국경일 연휴 기간 중에는 최초로 상하이 동방영화채널에서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동방영화채널 관계자는 “방송 소식이 보도된 이후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이준기의 인기에 놀라기도 했다.

이준기는 또한 6월에는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첸카이거 감독에게 직접 중국에서의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황 엔터테인먼트에서 이준기에게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된 데는 현재의 인기보다 그의 장래성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황 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인 훠원시는 “이준기는 독특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소화해내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왕의 남자’에서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후 곧바로 머리를 깎고 완벽한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장래성이 강한 배우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상하이에만 이준기의 팬이 십 수만 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수십 만 명을 넘는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팬층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준기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 활동, 노래까지 전반적인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중국 대륙에서의 첫 활동으로서 10월 27일에 항저우, 29일에 베이징에서 팬미팅을 갖는다. 29일 베이징에 이어 11월 2일 홍콩, 11월 4일 대만에서 대규모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영황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준기가 중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고 홍콩의 인기 아이돌 듀오 트윈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이준기의 열성 팬이라는 중화권 인기 여성 듀오 트윈스의 멤버 아자오. 둘은 같은 영황그룹 소속이 됐다


한편 예전부터 이준기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해왔던 트윈스의 멤버 아자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소속사가 된 아자오는 “이준기의 가정부나 보모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농담에도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할 정도로 이준기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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