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여명, 러지얼과 결혼? 중화권 연예계 잇단 오보 '몸살'

  • 등록 2008-03-23 오전 9:44:52

    수정 2008-03-23 오전 9:45:42


▲ 결혼 오보에 휩싸였던 러지얼(왼쪽)과 여명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화권 연예계가 최근 오보 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홍콩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톱스타 여명(리밍)이 14세 연하의 모델 러지얼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홍콩 언론을 통해 전세계로 전해졌다. 여명과 러지얼은 즉시 이를 부인하고 나섰고 20일 각각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실을 재확인했다.

휴가를 마치고 홍콩에 돌아온 여명은 결혼 소문이 났을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연일 강행하던 영화 ‘강산미인’ 홍보 활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명은 비밀 결혼식 소동에 대하여 “왜 결혼식을 비밀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공개적으로 축복받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러지얼 또한 같은 날 대만에서 명품 브랜드 ‘끌로에’ 행사장에 참석하여 “만약 결혼식을 올렸다면 부모님이 당연히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또한 임신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살이 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러지얼은 그러나 “만약 누군가 청혼을 한다고 기대해보면 여명이 가장 이상적인 상대”라고 말해 여전히 결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명은 그 동안 ‘서기의 오랜 연인’이라는 항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러지얼과의 각별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해왔다. 그러나 현모양처 배우자를 원하는 보수적인 성향 탓에 러지얼이 노출이 불가피한 모델 일을 계속하는 것에 대하여 극구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결혼설에 휩싸였던 영화 '색, 계'의 주인공 탕웨이(왼쪽)와 왕리홍


중화권에서 스타 커플의 결혼 오보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올 초에는 영화 ‘색, 계’의 주인공 탕웨이와 왕리홍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들의 결혼에 대한 6000 개가 넘는 글이 동시 다발적으로 올라왔고 클릭 수는 무려 16만 에 달했다. ‘색, 계’ 커플 결혼 해프닝은 곧 당사자들의 해명으로 막을 내렸다.

스타들의 사망 오보 또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 홍금보가 돌연사 했다는 홍콩의 언론 보도가 나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홍금보는 당시 영화 촬영을 하다가 지인들로부터 자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월 진관희 스캔들이 터졌을 때에는 진관희 피살설부터 장백지 등 연루 여자 연예인들의 자살설까지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며 중화권 언론들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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