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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김승우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세가지 악성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승우는 28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19년 연기 인생에 대한 소회와 재벌설, 김남주와의 계약 결혼설, 김남주와 함께 얻은 첫 아이의 생부가 자신이 아니라는 등의 악성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승우는 이날 방송에서 앞서 언급된 세 가지 루머가 모두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하며 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남주와의 계약 결혼설에 대해서는 “김남주와 결혼을 할 때 ‘왜 김남주가 이혼남인 김승우와 결혼을 해’라며 주위 반응이 차가웠다”며 “3년 정도 김남주와 같이 살면 김승우가 앞으로 출연하게 될 작품을 보장 받는다는 루머를 들은 적이 있는데 참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이 같은 루머는 김승우와 김남주 사이 아이를 둘러싼 친부 논란으로 확대 재생산 되기도 했다. 김남주가 낳은 아이가 사실은 김승우의 아이가 아니라 그녀의 스폰서 아이라는 게 악성 루머의 실체였다. 그리고 이 루머는 두 사람의 첫 딸 라희가 이국적인 외모와 까만 피부를 갖고 있는 점 등이 공개되며 '라희는 김승우의 아이가 아니라 흑인의 아이'라는 루머로 번지기도 했다.
그는 “아이가 나 닮아서 머리가 크고 코도 큰 편”이라며 “나를 닮아 피부도 까만 편인데 아이의 친부가 내가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승우는 방송 도중 강호동과 유세윤 등 MC들에게 휴대전화에 저장된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과 닮은 이목구비를 설명하는 부성애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승우는 또 크게 흥행한 작품이 없음에도 롱런하고 있는 이유로 일각에서 제기된 ‘재벌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승우는 “중학교 때까지 13평 아파트에 네 명이 살았다”며 “가정 통신문에 그래서 항상 재산 정도에 ‘중’ 이라고 썼고 자장면을 시켜 놓고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불려서 먹기도 했다”고 넉넉치 못했던 지난 가정 생활을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승우는 이날 전 아내인 배우 이미연과의 이혼, 김남주와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마음 고생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종일관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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