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 "신비 시절 만난 소녀시대, '언제 저리 컸나' 싶어요"

  • 등록 2007-11-24 오전 10:58:12

    수정 2007-11-24 오전 11:00:41

▲ 가수 니모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소녀시대 보면 ‘언제 저렇게 컸나’ 대견해요.”

지난 10월 첫 싱글 앨범 ‘이제, 우리...’를 내놓은 신인가수 니모는 엄밀히 말하면 중고 신인이다. 니모는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신비의 멤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니모는 최근 인터뷰에서 SM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던 시절과 신비로 활동할 때 그리고 신비 해체 후 솔로로 가요계에 복귀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털어놨다.

중학생 때 오디션을 보고 3년을 준비해 데뷔한 니모는 “청춘을 연습만 하며 보내 학교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학창 시절에 누릴 수 있는 것을 많이 못 누렸다”면서 “그래도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니모는 이어 “당시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들은 ‘꼬맹이들’이었다”며 “지금 그 친구들을 보면 대견하고 ‘언제 저렇게 자랐나’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가수 니모



신비 해체 후 5년간 절치부심하며 연습해 온 니모는 “가요계 분위기가 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거의 모든 분들이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그만큼 실력 있는 분들도 많아진 것은 좋지만 불법 다운로드가 급격히 늘어나 가수들이 힘들어진 것은 안 좋은 점”이라고 가요계의 변화를 설명했다.

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실에서 노래만 ‘줄창’ 불러댔다는 그녀는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길이 열리지 않아) 어떤 길을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뮤지컬과를 졸업해서 뮤지컬에 대한 욕심도 많지만 가수로 시작을 했으니 가수로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가수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했다.

포기하고 싶던 순간도 물론 있었지만 노래를 안 하고 사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는 니모. 그녀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며 “굳이 톱스타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저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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