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청룡영화상]다니엘 헤니, 국제적 감각의 수상 소감...이모저모

  • 등록 2007-11-23 오후 11:38:07

    수정 2007-11-24 오전 9:43:44

▲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다니엘 헤니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은 장대비속에서도 갖가지 화제를 만들어 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심속에 열린 청룡영화상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신인남우상 다니엘 헤니,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소감
‘마이 파더’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다니엘 헤니는 수상소감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사용해 눈길. 다니엘 헤니는 수상직후 한국어로 “아 떨려”라고 수상소감 첫 마디를 한뒤 영어로 감격의 순간을 밝혔다. 최초의 혼혈배우 수상자다운 수상소감이었던 셈. 다니엘 헤니가 영어로 소감을 말하자 영화제 스태프들 순간 ‘통역이 필요한 거 아닌가’ 긴장했지만 다니엘 헤니의 영어는 다행히 매우 쉬운 수준의 단어로 이뤄져 통역이 불필요했다.

○…송승헌 한류스타 인기 실감
시상식 몇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달렸다는 송승헌의 일본 팬들은 송승헌이 레드 카펫에 올라서자마자 환호성을 질러 기쁨을 표시했다. 시상자로 송승헌과 함께 청룡영화제 무대에 오른 손예진은 “군대 갔다오니 더 늠름해졌다”며 한마디.

○… ‘화려한 휴가’ 8개 부문 후보불구 수상 불발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8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화려한 휴가’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챙겨가지 못해 올해 청룡영화상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을 정면에서 다룬 ‘화려한 휴가’는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지만 청룡과의 인연을 만들지는 못했다.

▲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 김지훈 감독 ,박철민 (사진=김정욱 기자)


○… 정준호 신현준 "둘 중 하나는 장가를 가야"
6년째 김혜수와 함께 청룡영화상 MC로 나선 정준호. 평소 친분이 두텁지만 공식석상에서도 서로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신현준이 객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정준호는 "신현준 씨가 전화를 걸어와 수상자를 알려달라고 했다"면서 "후보도 아닌데다 받을 가능성도 없으니 마음 접으라"고 충고했다고 일차 공격. 신현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인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신현준은 정준호에게 "말솜씨도 없는데 오랫동안 진행을 맡는다"고 말해 앙갚음을 했다. 그러나 정준호와 신현준의 입담이 이제 식상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 둘의 입답을 지켜본 영화계 관계자는 “두 명 중 한명이 장가를 가야 저런 입담이 끝날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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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림 감독 캐주얼 점퍼 차림으로 수상   
‘우아한 세계’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한재림 감독은 시상식과 어울리지 않는 캐주얼 점퍼 차림으로 트로피를 받아 화제가 됐다. 한 감독은 시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평소와 다름없는 옷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덜컥 상을 받은 것. 한 감독은 스스로의 복장이 시상식의 드레스 코드와는 맞지 않은 것이 멋적었는지 “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한다”는 수상소감과 함께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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