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크랭크업..."핫팩아 안녕~"

  • 등록 2007-12-20 오전 9:37:53

    수정 2007-12-20 오전 11:06:01

▲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주인공 황정민(왼쪽)과 전지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제 핫팩과 안녕이다.”

배우 전지현이 황정민, 그리고 정윤철 감독과 2개월여 간 함께 했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촬영을 끝내며 던진 말이다.

황정민,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지난 16일 크랭크업하며 전지현은 촬영 스케줄과 함께 추위와의 싸움도 마쳤다. 전지현은 “촬영이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이제 남은 것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정말 슈퍼맨이 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추위를 극복하며 완성한 영화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0월15일 첫 촬영을 시작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영하 8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헬기착륙장면과 행주대교, 고속버스터미널, 테헤란로와 잠실 운동장까지 강남일대를 무려 4번이나 왕복하는 대규모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 촬영에서는 헬기 2대를 공중에 띄워 헬기에서 헬기를 찍는 고난이도 촬영으로 진행됐다. 먼저 촬영을 마친 전지현은 황정민의 마지막 촬영을 모니터링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코끝이 빨개졌고, 촬영이 끝난 황정민이 다가오자 서로 꼭 껴안으며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전지현과 황정민은 또 촬영기간 내내 ‘슈퍼맨 삼남매’로 불리던 정윤철 감독과 서로 어깨를 감싸고 “슈퍼맨 크로스”를 외치며 크랭크업을 자축했다.

촬영기간 내내 반팔 하와이언 셔츠를 입고 고생한 황정민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위대한 이야기가 곧 선보일 텐데 정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 다큐멘터리 PD(전지현 분)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 분)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2008년 1월3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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