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도 독립편성...일요일 예능 경쟁 '수치 눈치싸움'

  • 등록 2008-07-27 오전 10:38:03

    수정 2008-07-27 오전 10:38:51

▲'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패밀리가 떴다'(사진 위부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의 간판코너 ‘패밀리가 떴다’가 독립 편성됐다. 이에 따라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지상파 방송 3사 간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경쟁이 수치를 높이기 위한 눈치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요일 오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KBS 2TV '해피선데이', SBS의 '일요일이 좋다'가 같은 시간대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앞서나간 프로그램은 '1박2일'을 앞세운 KBS 2TV의 '해피선데이'다. '해피선데이'는 코너시청률이 30%를 넘나드는 '1박2일'의 선전으로 20%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선두로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 5월 인기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를 1부로 독립시켜 결과적으로 '해피선데이'의 선전을 견제하는 대항마를 내놓았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해피선데이'의 전체 시청률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SBS 역시 6월 중순부터 '일요일이 좋다'에서 새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27일부터 1부로 독립시킨다. '패밀리가 떴다'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지난 20일 코너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부는 '체인지' 코너가 방송된다. 

‘해피선데이’ 측은 그러나 “‘1박2일’을 독립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인 ‘불후의 명곡’이 ‘1박2’일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2부인 ‘세바퀴’나 ‘일요일이 좋다’의 2부인 ‘체인지’보다 시청률이 높기 때문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피선데이’가 ‘1박2일’ 코너를 독립 편성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현재 ‘1박2일’에 대한 광고주들의 독립 편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 결혼했어요’와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이 더 높아질 경우 대응을 위해서라도 ‘1박2일’을 독립 편성시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1박2일’의 독립 편성이 어렵다는 것은 KBS의 대외적인 입장일 뿐이다. KBS 내부에서도 ‘1박2일’의 독립 편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박2일’의 브랜드가 ‘해피선데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 '1박2일'의 독립 편성에 대한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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